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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희영(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양희영(Amy Yang)과 '핫식스' 이정은(KLPGA 등록명: 이정은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첫 날 공동 2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 클럽(파72·6천88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이글 한 개, 버디 5개, 더블 보기 한 개, 보기 2개룰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고, 이정은은 버디 4개 보기 한 개로 역시 3언더파 69타를 쳐 단독 선두 앨리 유잉(미국, 4언더파 68타)과는 한 타 차.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양희영은 2013년 10월 국내에서 열린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올렸고, 이후 태국에서 개최된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서만 3차례(2015·2017·2019년) 우승을 수확하며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양희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메이저 대회에서 첫 우승을 수확하며 4년 만에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양희영은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 6월에 열린 마이어 클래식에서 공동 3위에 오른바 있다. 2019년 US여자오픈을 제패하고 LPGA투어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 그해 신인왕에 상금 순위 3위(205만 달러)에 오르며 거침 없는 행보를 이어가던 이정은은 이후 현재까지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2020시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5개 대회 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2021시즌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을 비롯해 8차례 톱10에 진입하면서 상금 순위 13위(108만 달러)에 올라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지난해 5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아직 한 차례도 톱10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양희영과 이정은이 대회 첫 날 공동 2위에 오른 가운데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고 있는 전인지는 2언더파 70타를 쳐 김효주와 함께 공동 7위로 경기를 마무리 하면서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했다가 어깨에 담 증세로 기권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고진영은 대회 첫 날 1오버파 73타를 기록,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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