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슐리 바티(사진: EPA=연합뉴스) |
바티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총상금 3천501만6천 파운드)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3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던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28위)를 2-0(6-3 7-6)으로 제압,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바티는 이날 1세트를 6-3으로 따낸 뒤 2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2-5까지 끌여가며 3세트 승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내리 3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가 끝내 승리를 따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바티는 이로써 2019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잠시 후 펼쳐진 플리스코바와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4위)의 준결승에서는 플리스코바가 2-1(5-7 6-4 6-4) 역전승을 거두고 바티와 마찬가지로 생애 첫 윔블던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플리스코바 역시 2016년 US오픈 결승 진출 이후 생애 두 번째 그랜드슬램 결승 진출이다.
▲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사진: AFP=연합뉴스) |
플리스코바는 특히 이날 14개의 서브 에이스를 쏟아냈고, 사발렌카 역시 18개의 에이스를 폭발시켜 두 선수가 총 32개의 에이스를 주고 받았다. 이는 윔블던에서 서브 에이스 기록이 집계된 1977년 이후 여자 단식 한 경기 최다 서브 에이스 기록이다.
바티와 플리스코바의 상대 전적은 5승2패로 바티의 우세다. 2018년 US오픈 16강에서 플리스코바가 승리한 이후 바티가 3연승 중이다.
나이는 1992년생 플리스코바가 4살 많고, 키도 186㎝인 플리스코바가 20㎝나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