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마 라두카누(사진: AP=연합뉴스) |
라두카누는 이로써 지난달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무바달라 실리콘 밸리 클래식 1회전에서 장슈아이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32강이 겨루는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른 라두카누는 1회전에서 스테파니 보겔(스위스, 128위)을 세트 스코어 2-0(6-2, 6-3)으로 완파한 데 이어 이날 자신보다 랭킹이 100계단 이상 위에 있는 장슈아이를 상대로 완승을 거둠으로써 생애 첫 출전한 US오픈 본선에서도 2연승을 달리며 생애 첫 4회전(16강)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라두카누는 3회전에서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스페인, 41위)와 맞붙는다. 2002년 11월생으로 현재 만 18세인 라두카누는 루마니아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캐나다에서 태어나 2살 때부터 영국에서 자랐고, 발레를 시작으로 승마, 수영, 농구, 모터스포츠 등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하다가 5살 때 테니스 라켓을 잡았다. 최근 고등학교를 졸업한 라두카누는 수학과 경제학에서 A학점을 받을 정도로 학업에도 충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두카누는 특히 지난달 영국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윔블던에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 1회전에서 비탈리아 디아트첸코(러시아), 2회전에서 2019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마르케타 본드루소바(체코), 소라나 크르스테아(루마니아)를 연파하고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영국 스포츠계는 출중한 기량에 수려한 외모까지 겸비한데다 스포츠 외적인 부분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지니고 있는 라두카누의 스타성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