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OVO |
흥국생명은 1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13 25-19 25-21) 완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공백 속에 3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시즌 15승 3패 승점 43으로 2위 GS칼텍스(12승 6패 승점 34)와 격차를 더 벌렸다.
흥국생명은 특히 올 시즌 열린 IBK기업은행과 4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따내는 절대 강세를 과시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무려 11개의 범실을 남발하며 자멸한 IBK기업은행을 가볍게 제압한 뒤 2세트에서는 김연경-이재영 쌍포를 앞세워 앞서나갔고, 19-15 상황에서는 김세영의 블로킹 2개와 이다영의 서브 득점으로 승세를 굳혔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초반 두 점을 먼저 내줬을 뿐 이후 6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간 뒤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김연경과 이재영은 나란히 16득점씩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팀내 불화설 속에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던 세터 이다영은 이날 중앙과 측면을 고루 활용하는 폭넓은 볼배급과 '세파이커'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공격 본능을 과시하며 5득점을 기록, 제몫을 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범실을 19개나 기록했다.특히 주포 안나 라자레바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무려 9개의 범실을 범하며 팀의 4연속 셧아웃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