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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 나오미(사진: 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오사카 나오미(일본, 세계 랭킹 113위)가 5년 만의 윔블던 무대를 2회전에서 마감했다. 오사카는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윔블던 (총상금 5천만 파운드)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엠마 나바로(미국, 17위)에 세트 스코어 0-2(4-6, 1-6)로 완패했다. 지난 2019년 이 대회 1회전 탈락 이후 5년 만에 출전한 오사카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디아네 패리(프랑스, 53위)를 꺾고 복귀전 승리를 신고했지만 2회전에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나바로에 완패, 내년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오사카는 4대 그랜드슬램 대회 가운데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는 두 차례씩 우승을 경험했지만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는 32강(3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 19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나바로는 생애 두 번째 출전한 윔블던에서 처음으로 32강이 겨루는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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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마 나바로(사진: AFP=연합뉴스) |
2019년 프랑스오픈 주니어 단식 준우승, 같은 해 윔블던 주니어 단식 4강 진출을 이뤘고, 2021년에는 전미대학스포츠협회 테니스 단식 챔피언에 오른 경력을 지닌 나바로는 지난해 국제테니스연맹(ITF) 주관 총상금 2만5,000달러 규모 대회와 6만 달러 규모 대회, 10만 달러 규모 대회에서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하며 랭킹 포인트를 쌓았다. 올 시즌을 38위에서 시작한 나바로는 1월 열린 ASB 클래식에서 4강에 오르며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같은 달 열린 호바트 인터내셔널에서 마침내 WTA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후 샌디에이고 오픈(WTA500) 4강, PNP 파리바 오픈(WTA1000) 8강, 바트홈부르크 오픈(WTA500) 4강 등 꾸준한 성적을 올려온 나바로는 현재 자신의 '커리어 하이' 랭킹인 17위까지 세계 랭킹을 끌어올린 상황이다.
나바로는 대회 3회전에서 디아나 슈나이더(러시아, 30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나바로는 지난 달 바트홈부르크 오픈 준결승에서 슈나이더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슈나이더는 그 대회에서 생애 첫 WTA투어 우승을 수확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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