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인천 신한은행을 대파하고 파죽의 5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에 나섰다.
KB스타즈는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신한은행에 77-53, 24점 차 대승을 거뒀다.
사흘 전 개막 6연승을 달리던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지난 1라운드에서 당한 한 점 차 역전패를 설욕하며 공동 1위(6승 1패)에 올랐던 KB스타즈는 이날 무서운 기세로 신한은행을 압도하면서 5연승을 질주, 이날 경기가 없던 우리은행은 제치고 단독 선두(7승 1패)가 됐다.
반면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채 구단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인 7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인 6위에 머물렀다.
KB스타즈는 이날 1쿼터에 박지수와 강이슬이 8점씩, 김민정이 1쿼터 종료 직전 3점포를 포함해 7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신한은행의 득점은 10점에 묶어 놓으며 29-10으로 리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쿼터에서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신한은행을 몰아붙인 KB스타즈는 전반을 48-18, 30점 차 리드로 마쳐 사실상 승세를 굳혔다.
KB스타즈의 주포 강이슬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0점을 올리며 득점을 주도했고, 박지수 역시 가공할 블록슛 능력을 과시하며 17점 8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뒤를 받쳤다.
KB스타즈는 특히 37-14로 앞선 2쿼터 종료 4분 5초를 남기고는 이번 시즌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영입한 신인 고현지를 투입, 프로 데뷔전의 기회를 부여하기도 했다.
현역 시절 실업팀이던 국민은행에서 뛴 여자 농구 국가대표 센터 출신 조문주 씨의 딸이기도 한 고현지는 이날 10분43초를 뛰며 3점슛 한 개를 포함해 6점을 올리고, 스틸과 블룩슛을 한 개씩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5반칙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신한은행은 이다연이 10점을 기록하며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에이스 김소니아와 이경은이 7점에 묶였고, 김진영도 5점을 넣는데 그치면서 대패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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