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만다 누네스를 꺾고 새 UFC 여성 벤텀급 챔피언에 등극한 줄리아나 페냐(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줄리아나 페냐(미국)가 극강의 파이터로 군림해 온 UFC 아만다 누네스(브라질)를 무너뜨리고 UFC 여성 밴텀급 새 챔피언에 등극하는 옥타곤 반란을 일으켰다.
페냐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69’ 여성 밴텀급(61kg 이하) 타이틀 매치(5분 5라운드)에서 누네스를 2라운드 3분 26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
2라운드 들어 페냐는 누네스의 펀치에 맞서 물러서지 않고 타격전을 시도했고, 몇 차례 카운터 펀치를 적중시키며 서서히 누네스에게 데미지를 누적시켰다.
라운드 내내 치열한 난타전을 주고 받는 가운데 2라운드 후반 강력한 펀치를 적중시킨 페냐는 중심을 잃고 흔들리는 누네스를 테이크다운시킨 이후 누네스의 등쪽을 제압하면서 순간적으로 오른 팔을 누네스의 목 아래로 집어 넣는 데 성공했고, 곧바로 반대편 팔로 누네스의 목을 압박하는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 누네스의 탭을 받아냈다.
경기 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대반전이었다.
이로써 페냐의 통산 전적은 15전 11승 4패가 됐다.
반면, 2016년 7월 미샤 테이트(미국)를 누르고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한 뒤 5년 5개월 만에 타이틀 벨트를 내려놓았다.
이로써 누네스에게는 챔피언 벨트가 하나 남았다. 2018년 12월 크리스 사이보그(브라질)을 KO로 누르면서 UFC 페더급 챔피언 벨트다.
아울러 2015년 3월 셰이나 베이즐러(미국)에 승리한 이후 이어진 UFC 11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누네스가 패배를 기록한 것은 2014년 9월 캣 징가노(미국)에게 당한 TKO 패 이후 약 7년 만이다. 누네스의 통산 전적은 26전 21승 5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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