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시우(사진: KLPGA) |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던 정시우는 이틀 연속 5언더파를 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차지원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챔피언스투어 통산 2승째를 만들어 낸 정시우A는 “집에서 가까운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대회라 우승이 정말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서 기쁘다.”라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점프투어와 챔피언스투어에서 첫 우승할 땐 눈물이 많이 나서 이번에도 눈물이 나올 줄 알았다. 오랜만에 한 우승인데 눈물이 나지 않아 신기하기도 하다.”라는 말을 덧붙이며 웃었다. 우승의 원동력으로 아이언을 꼽은 정시우A는 “드라이버도 좋았고 퍼트도 좋았지만, 아이언이 효자였다. 사실 이번 대회 시작 전에 아이언을 바꿨는데, 감이 정말 좋아서 자신 있게 샷을 할 수 있었다. 새로 바꾼 아이언 덕분에 우승까지 하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시우A는 “이번 계기로 감사의 말을 전할 분들이 정말 많다. 가장 먼저 정학기 정형외과의 정학기 원장님을 비롯해 볼빅, 1879, 로얄컬렉션, 단골병원, 부산 컨트리클럽 등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함께 항상 고생하는 김선미, 박주희, 오미현 선수에게도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라면서 “또한, 멋진 대회를 열어주신 스폰서와 골프장, 그리고 KLPGA에도 감사드리고 싶다.”고 했다. 2007년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정시우A는 점프투어에서 활동했으며, 2009년에는 ‘롯데스카이힐 성주CC컵 점프투어 10차전’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이후 2015년부터 챔피언스투어로 무대를 옮겼고, 2017년 ‘호반건설 챔피언스 클래식 8차전 그린부’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점차 기량을 끌어올리기 시작한 정시우A는 ‘KLPGA 2018 좋은데이-모리턴 챔피언스 오픈 4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목표를 묻자 “가장 큰 목표는 언제나 KLPGA 정회원이 되는 것이다. 올해도 어린 친구들과 점프투어에서 경쟁하고 있는데, 이번 우승으로 좋은 기운을 받았으니, 올 시즌 정회원 승격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면서 “정회원 승격과 더불어 욕심을 조금 더 부리자면, 챔피언스투어에서도 1승을 추가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내비쳤다.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챔피언스투어 역사상 첫 알바트로스가 탄생했다.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23’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린 김효정이 대회 최종라운드 11번 홀(파5,409야드)에서 친 세컨드 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면서 KLPGA 챔피언스투어 역사상 첫 알바트로스를 만들어 낸 선수로 기록됐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를 기록해 공동 69위에 그쳤던 김효정은 최종라운드에서 알바트로스를 앞세워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76-66)로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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