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만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사진: 조폐공사) |
13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된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성추행 의혹에 휘말렸다.
스포츠전문 매체인 스포티비뉴스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조 차관이 지난달 회식 중 체육회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성추행 의혹을 보도했다.
주무 부서인 문체부는 즉시 체육회에 공문을 보내 사실관계를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체육회 고위 관계자는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신고나 보고가 올라온 것은 없다"고 전했다.
조 차관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말 회식 중 여직원과 신체적인 접촉이 있었던 것 같다"며 "다음 날 아침에 본부장을 통해 여직원이 불편했다는 느낌을 전해왔고, 내가 미안하다 사과하고 직원도 사과를 수용해 끝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뻔히 드러날 일인데 이미 다 끝난 일이었기에 이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에서 재정·예산을 담당한 정통 경제 관료인 조 차관은 한국조폐공사 사장을 지낸 뒤 2021년 4월 대한체육회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 선임돼 체육계와 인연을 맺다가 이번 인사에서 차관으로 전격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