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K팝 시장의 전무후무한 그룹 NCT의 '무한확장 종료' 선언 이후 SM엔터테인먼트가 NCT의 마지막 고정 유닛 NCT WISH(엔시티 위시/시온 리쿠 유우시 재희 료 사쿠야)를 론칭했다. 이로서 NCT는 총 26인조로 구성, 5개의 고정 유닛(NCT 127, NCT DREAM, WayV, NCT 도재정, NCT WISH)이 완성됐다.
NCT의 막내팀인 엔시티 위시는 지난해 9월 7일 SM 최초 데뷔 서바이벌 오디션 'NCT Universe : LASTART'를 통해 결성, 한국과 일본, 양국을 기반으로 활동한다. 리더 시온(오시온)을 필두로 리쿠(마에다 리쿠), 우유시(토쿠노 유우시), 재희(김대영), 료(히로세 료), 사쿠야(후지나가 사쿠야)까지 한국인 2명과 일본인 4명으로 이뤄진 6인조 일본 현지화 다국적 그룹이다.
▲데뷔 후 한국 활동 한달 맞은 NCT WISH(엔시티 위시/리쿠 료 유우시 시온 사쿠야 재희)/SM엔터테인먼트 |
지난 2월 21일 아티스트의 꿈의 스테이지인 '도쿄 돔'에서 데뷔 무대를 갖고, 3월 4일부터 본격 한국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 앨범 'WISH'로 초동 28만장을 돌파한 엔시티 위시는 5세대 보이그룹 중 데뷔초동 1위를 기록하며 본격 희망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팀명 'NCT WISH'는, 'WISH for Our WISH'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NCT WISH의 음악과 사랑으로 모든 이들의 소원과 꿈을 응원하며 함께 이루어 가자는 포부를 담고 있다. '청량+네오' 콘셉트의 데뷔 타이틀곡 'WISH'로 데뷔 한달을 맞이한 엔시티 위시가 지난 3일 'Wishfull DAY'(위시풀데이)를 개최, 스포츠W와 만났다.
4월 4일, 오늘은 엔시티 위시가 정식 데뷔 한 후 한국에서 활동한 지 딱 한달이 되는 날이다. 엔시티 위시는 지난해 결성된 후 6개월간 프로 데뷔 기간을 거쳤다. 엔시티 위시는 정식 데뷔 후 팬들과 만날 수 있어서 가장 뜻깊었다고 했다. 료는 "데뷔 하기 전인 프리 데뷔 기간동안은 데뷔 투어 때밖에 팬들과 만날 수 없었다. 데뷔하고 나서는 음악방송 활동을 시작하고, 팬사인회도 자주 하니까 팬들을 만나는 기회가 많아서 좋았고, 힘이 났다"고 말했다. 리쿠 역시 "한국 활동하면서 많은 팬분들과 의사 소통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행복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저희 위시를 더 알리고 싶다"고 바랐다.
▲데뷔 후 한국 활동 한달 맞은 NCT WISH(엔시티 위시/료 리쿠 유우시 시온 사쿠야 재희)/SM엔터테인먼트 |
특히 시온과 유우시는 각각 5년, 7년이라는 기간동안 연습생 생활을 거쳤다. 지난해 SMROOKIES의 SR23B 멤버로 공개된 후 NCT로 데뷔를 확정지었으나 다른 연습생들과 함께 '라스타트'에서 다른 연습생들과 함께 여러 미션 무대를 선보이며 실력을 증명했다. 먼저 시온은 "5년 정도 연습하고 데뷔한 만큼 팬분들께 저를 보여주는 것 자체가 설레고 재밌었다. 한국 활동 시작하면서 팬분들 앞에서 무대 하니까 연습생 때보다 자신감이 더 생겼다. 무대하고 팬분들 만나는게 재밌어서 행복한 기억이 됐다 다음 활동을 빨리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유우시는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한 달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처음 해보는 것들이 많아서 처음엔 많이 어색했는데 이제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팬 사인회나 음악방송, 그런 활동들을 더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본격 한국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 역시 무대 위에서 팬들과 호흡한 순간이다. 리쿠는 "첫 음악 방송이 기억이 남는다. 제일 긴장도 했고, 퍼포먼스를 가장 못했던 것 같아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유우시와 재희는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된 'SMTOWN LIVE 2024 : SMCU PALACE @TOKYO'(이하 'SM타운 라이브')에서 데뷔 순간을 떠올렸다. "뭐든 처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말이 있다. 도쿄돔 데뷔 무대 때 엄청 긴장했던 것이 생각난다. 처음 한국 활동 무대에서도 떨었던 것 같다."(재희)
엔시티 위시가 속한 그룹 NCT는 지난 2016년 결성, 현재 데뷔 9년차를 맞은 베테랑 선배다. 엔시티는 'NEO' 콘셉트로 기존에 K팝에 없던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는 독보적인 그룹이다. 보컬, 퍼포먼스, 랩, 무대 장악력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실력파 그룹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갓 데뷔한 신인 그룹이지만, NCT라는 명성과 엔시티즌(NCT 팬덤명, 애칭 시즈니)이라는 무게를 함께 가져가야 한다. "엔시티 형들은 라이브도 잘하고, 퍼포먼스도 강한 그룹이다. 저희도 '엔시티가 엔시티 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실력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NCT 127 선배님들이 '팩트체크' 앨범을 발매하고 라이브 실력으로 화제가 많이 됐다. 저희 위시도 실력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어 연습을 더 열심히 한다."(시온)
앞서 엔시티 위시 지난달 12일과 SBS MTV '더 쇼'에서 1위를 차지, 이어MBC M '쇼! 챔피언'에서도 1위에 오르며 2관왕을 달성했다. 이는 데뷔 후 20일 만의 첫 1위이며, 해외 현지화 보이그룹 중 최초의 음악방송 1위라는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당시 엔시티 위시의 앙코르 무대는 "CD를 먹었다"는 반응과 함께 호평이 이어졌다. 하지만 시온은 "원래 실력보다 못 보여준 것 같아서 아쉬웠다"고 했다. "1위 후보라는 것도 당일에 알았고, 1위를 할 것이라고는 생각 자체도 못했다. 1위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무대 위에서 심장이 엄청 빨리 뛰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두번 다 얼떨떨하고 감사한 마음이 컸다. 그때 너무 떨려서 원래 실력보다는 못 보여준 것 같다. 원래 라이브 하는 것을 재밌어 하고 좋아하는데 너무 아쉬웠다. 다음에 1위가 된다면 다시 라이브로 실력 발휘를 하고 싶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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