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시맨틱 에러' 10일 최종화(8화) 공개
-'왓챠 TOP 10' 부동의 1위, 작품성-화제성 모두 사로잡으며 K-BL드라마 대표로 우뚝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시맨틱 에러'는 초반 우려와 달리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2020년부터 국내에서 BL드라마 제작이 시작됐지만, '미드폼'이라는 특성상 작품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못하거나, 캐스팅이 어렵다는 이유로 배우들의 서툰 연기력도 지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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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시맨틱 에러' 스틸/왓챠 |
하지만 '시맨틱 에러'는 같은 '미드폼' 조건에 19회차라는 빠듯한 촬영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웰메이드' BL드라마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얻었다. 이에 시즌2를 외치는 팬들이 늘고 있다. 현재 박서함은 10일 훈련소에 입소, 내년 12월 전역 예정이다. 그는 앞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즌2를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박재찬 역시 시즌2를 바라고 있다. 김수정 감독 역시 하고싶다고 했다. "시즌2, 저도 이뤄졌으면 좋겠다. 넣고 싶은 장면들이 있다. 팬분들도 원하는 농구장 씬이나 연석동 씬, 바닷가 추격씬을 넣어보고 싶다. 사실 바닷가에서 마음정리 하는 씬은 각색하면서 7~8화에서 가져오긴 했다. 바닷가 씬은 추격하는 서사가 재밌을 것 같다. 바다 가서 찍고 싶었는데 아쉽다. 농구장 씬은 달달해서 팬분들이 좋아하신다. 또 연석동 씬은 상우의 메이크 오버를 보고싶어하는 것 같다." 여기에 김 감독은 "원작 외전이 조신시대 버전이다. 배우들 인터뷰 기사 중에 한복 입고 찍은 사진이 있더라. 한복 입고 찍은거 보니까 너무 재밌겠다 싶었다. 그런 것 해봐도 재밌겠다 생각했다. 팬서비스 적으로도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감독은 아직 작품 경험이 많지 않은 신예다. '시맨틱 에러'는 인기 원작이라는 것 자체가 부담이었다. "연출 부담도 엄청났다. 기획 초기에 원작 읽고 대본 작업 할 때는 그렇게 인기가 많은 지 몰랐다. 그러다가 제작 기사가 한번 났다. 그때 정말 욕이란 욕은 다 먹었다. 그렇게 싫어할 지 몰랐다. 과연 그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작가님께 피해가 가지 않으려면 어떡하지? 걱정이 가득했다. 근데 촬영하면서 캐스팅 하고 촬영을 하면서 움직이는걸 보면서는 우리 드라마만의 매력을 뽑아낼 수 있겠다 싶어서 부담감을 내려놨었다. 공개 된 후에는 생각보다 괜찮네 라는 반응을 볼 때마다 원작 팬들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볼 때마다 다행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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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시맨틱 에러' 스틸 |
그는 "'시맨틱 에러'는 신인 감독으로서 엄청난 기회였고, 도전같은 작품이었다. 믿고 맡겨주신 제작사, 왓챠 분들과 끝까지 고생 많았던 제작진, 스태프, 배우분들 정말 드린다"고 덧붙였다. 어릴 적 좋아하는 배우와 함께 일을 하고 싶어서 연출을 꿈꾼 김 감독. 그는 "팬심으로 시작됐다. 연출을 결심하고, 학교 다니면서 단편영화 제작하면서 대본 글이 영화화 되는 과정이 너무 짜릿했다. 캐릭터가 숨을 쉬는 느낌이 좋았다. 이 일이 어렵고 힘든데 순간의 행복이 너무 컸다. OTT 시장이 발달하며 신예들에게도 기회가 많아지고, 웹드라마 감독 수요가 증가하며 초보 감독들에도 기회가 생겨서 운이 따라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작업하고 싶은 배우는 2PM 옥택연, 가수 김재환이다. "핫티스트 출신이다. 기회가 된다면 옥택연 배우와도 작업해 보고 싶다. 또 김재환의 노래를 좋아한다. 내가 연출하는 드라마에 언젠가 OST를 불러줬으면 한다." SF 멜로물 연출도 해보고 싶단다. "정세랑 작가님과 김초엽 작가님의 SF 소설을 좋아한다. 멜로도 좋아하기 때문에 SF 멜로물도 해보고 싶다. 요즘은 장르물이 대세다. 일반 드라마는 많이들 안 보신다. 우리 드라마도 '남남'키워드 때문에 눈길이 가는 것 같다. 내가 그나마 할 수 있는 건 연출자로서 이곳에 한번 굳혀보는 게 지금 스탭에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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