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스타즈 허예은(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아산 우리은행의 개막 7연승을 저지하고 여자프로농구 공동 선두에 나섰다.
KB스타즈는 27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우리은행에 50-45, 5점 차 승리를 거뒀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 우리은행 이명관에게 경기 종료 직전 끝내기 역전 버저비터를 얻어맞고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던 KB스타즈는 12일 만에 설욕전을 펼치며 우리은행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6승 1패가 된 KB스타즈는 우리은행과 공동 1위가 됐다. 3위 용인 삼성생명(4승 3패)과는 2경기 차.
KB스타즈는 1쿼터를 9-16으로 뒤졌으나 2쿼터 들어 우리은행 박지현에 단 2점만 내주고 12점을 넣어 21-18로 전세를 뒤집은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우리은행이 이날 2쿼터에 기록한 2득점은 여자프로농구 역대 한 쿼터 최소 득점 타이기록이다.
KB스타즈는 3쿼터 초반 우리은행 이명관에게 동점 3점포를 허용한 데 이어 박지현, 나윤정, 김단비에세 연속 실점하며 한때 23-27로 다시 리드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이후 KB스타즈 박지수의 골밑 득점과 허예은의 3점포가 터져나오며 재역전에 성공, 37-31로 앞선 가운데 4쿼터를 시작할 수 있었다.
KB스타즈는 4쿼터 초반 허예은, 김민정의 연속 득점으로 10점 차(41-3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양지수의 3점포와 박지수, 염윤아의 연속 득점으로 승세를 굳혔다.
KB스타즈 박지수는 이날 더블더블(18점, 16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하는 것으로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 선정을 자축했다.
KB스타즈의 가드 허예은은 3쿼터에서 팀 공격의 숨통을 터주는 3점포를 터뜨린 것을 포함해 내외곽을 오가며 12점을 넣고 리바운드 7개, 어시스트 4개를 기록하며 팀의 공동 선두 도약에 '숨은 MVP' 역할을 해냈다.
우리은행은 박지수가 버틴 KB스타즈를 상대로 리바운드에서 48-45로 앞섰고, 공격에서 김단비가 더블더블(19점, 13리바운드)을 기록하고 박지현(12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그 동안 장점으로 작용했던 3점슛에서 KB스타즈를 압도하지 못한 것이 40점대의 저조한 득점에 머물며 패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우리은행 선수들은 이날 31차례 3점슛을 던졌고, KB스타즈 선수들은 25차례 3점슛을 시도해 우리은행이 4개, KB스타즈가 3개를 성공시켜 양 팀 모두 10%대의 저조한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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