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
흥국생명은 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6-24)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12월 29일 현대건설과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3라운드를 승보다 패가 많은 2승3패의 전적으로 마감하면서 2020년을 찜찜한 기분으로 마무리 했던 흥국생명은 열흘 만에 다시 만난 현대건설에 깔끔하게 설욕에 성공하며 새해 첫 승을 신고했다.
흥국생명은 이로써 2위 GS칼텍스와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반면 지난해 연말 흥국생명을 잡은 뒤 새해 첫 날 KGC인삼공사까지 잡아내며 연승을 기록, 탈꼴찌에 성공하기도 했던 현대건설은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다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1세트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현대건설을 25-19로 요리한 흥국생명은 2세트 들어 조직력이 안정을 찾기 시작한 현대건설에 5점 차 내외로 끌려가다 세트 막판 역전에 성공한 뒤 김연경의 공격과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를 따내 세트 스코어는 2-0이 됐다.
3세트 들어 세트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흥국생명은 21-21 상황에서 현대건설 고예림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역전패의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헬렌 루소의 공격 범실로 25-24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곧바로 김연경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짜릿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