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티나 디우프(사진: KOVO) |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 발렌티나 디우프(28)는 올 시즌 V리그에서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홀로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GC인삼공사는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경기까지 올 시즌 팀 득점 2천180점을 기록했는데, 이중 약 38%인 820점을 디우프가 책임졌다.
디우프는 현대건설전에서 올 시즌 여자부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인 54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IBK기업은행 안나 라자레바(792점)를 제치고 득점 부문 1위 자리에도 올라섰다.
디우프는 지난 시즌 832점을 기록해 최다 득점 타이틀을 가져갔는데, 연속 시즌 1위 기록에 성큼 다가섰다.
경기 후 만난 디우프는 "지난 시즌엔 2위(메레타 러츠·678점)와 격차가 커서 비교적 손쉽게 득점 1위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엔 경쟁이 치열하더라"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꼭 2년 연속 득점 1위 자리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체력 문제'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주변에선 KGC인삼공사의 디우프 의존도가 너무 높다고 지적한다.
디우프는 고개를 저으며 "시즌 막판엔 모든 선수가 피곤한 법"이라며 "몸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주전 세터로 나서고 있는 하효림과 호흡에 관한 질문엔 빙그레 웃었다.
그는 "지난해부터 하효림과 호흡이 좋았다"며 "최근 하효림이 주전 세터로 나서는데, 공격 기회를 잘 만들어줘 고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