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사진: KOVO) |
현대건설을 접전 끝에 꺾고 탈꼴찌에 성공한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올 시즌 최하위만은 기록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감독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V리그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해 5위 자리를 차지한 뒤 "한 시즌 내내 고생했는데 꼴찌로 시즌을 마친다면 다들 맥이 빠질 것"이라며 "앞으로 4경기 남았는데, 끝까지 힘내보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분명히 올 시즌 아쉬운 점은 있었다"며 "나 스스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지만, 일단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풀세트 접전 끝에 승점 2점을 추가하며 현대건설을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며 순위 바꿈에 성공했다.
승리의 주역인 외국인 선수 발렌티나 디우프(등록명 디우프)에 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영택 감독은 "확실히 디우프가 잘하는 선수라는 걸 느꼈다"라며 "(염혜선의 부상으로) 최근 주전 세터로 나서고 있는 하효림도 디우프가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잘 올려줬다"고 말했다.
이날 디우프는 올 시즌 V리그 여자부 한 경기 최다인 54점을 올렸다.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14점)을 기록한 고의정에 관해선 "시즌 초반보다 좋은 수비력을 펼치고 있다"며 "시즌을 치르면서 성장하는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