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아시아배구연맹(AVC) 공식 트위터 |
이경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AVC컵 A조 예선 1차전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3-1(21-25, 25-18, 29-27, 25-23)으로 승리했다.
이번 AVC컵 대표팀은 오는 29일 개막하는 세계선수권 준비로 성인 대표팀의 주축인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 박정아(한국도로공사) 등 주축 선수들이 제외된 채 구성됐다.
그 자리에 한수지(KGC인삼공사), 황민경(현대건설) 등 V-리그 베테랑 선수들을 소수 선발하였고, 엔트리 대부분을 여자배구를 이끌어갈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꾸렸다. 고교 선수인 박혜민(선명여고), 정지윤(경남여고) 역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첫 상대인 일본 역시 세계선수권을 대비하여 주축 선수들이 빠졌고, 1997년 이후 태어난 어린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1세트부터 일본의 기세에 밀리며 세트를 내줬던 한국은 2세트부터 리드를 찾아왔다.
베테랑 한수지와 황민경이 연속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이에 3세트부터 대표팀의 주축인 어린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활약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특히 하혜진(한국도로공사)와 고예림(IBK기업은행)의 활약이 눈부셨다. 듀스까지 간 3세트 27-27 상황에서 한국은 하혜진의 후위 공격에 이어 고예림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서도 고예림과 하혜진이 주축이 된 가운데, ‘고교생 국가대표’ 박혜민이 서브 득점으로 일본의 허점을 찌르며 힘을 보탰다. 결국 4세트 24-23에서 미즈스기 레나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간 한국은 18일 태국과 예선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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