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VNL] ‘역시 김연경’ 한국, 독일에 3-1 짜릿한 역전승 ‘3연승’

사진 : 국제배구연맹

홈에서 VNL 2주차를 맞이한 여자배구 대표팀이 독일에 승리하며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1위)은 22일 수원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회 2주차 6조 1차전에서 독일(공동 13위)에 세트스코어 3-1(23-25, 26-24, 25-16, 25-1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대표팀의 주장이자 에이스 김연경(엑자시바시)이 블로킹 3득점, 서브 5득점을 포함해 총 29득점을 올리며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역시 13득점, 이재영(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이 각각 12득점, 10득점을 올리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독일 상대 4연승을 거두며 통산 전적 20승 5패로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또한 승점 3점을 추가한 한국은 VNL 통산 3승 1패, 승점 8점으로 순항했다.
홈으로 돌아온 첫 세트는 독일과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한국이 21-2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이재영의 디그가 인정되지 않아 독일의 세트포인트가 됐지만, 한국 벤치의 챌린지 요청이 받아들여지며 득점이 무효가 됐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김연경이 득점을 올리며 23-24를 만들었으나 양효진의 블로킹이 우리 코트로 떨어지며 23-25, 첫 세트를 내줬다.
1세트를 내준 분위기가 2세트 중반까지 이어졌다. 9-14로 끌려가며 리드를 잡지 못하던 한국은 김연경의 활약에 기세를 잡았다. 김연경의 절묘한 서브가 상대 코트 라인에 걸치며 득점을 올렸고, 이후 이재영의 오픈 공격과 양효진의 블로킹이 연달아 터지며 14-15로 쫓았다.
여기에 김수지(IBK기업은행)가 블로킹으로 가세하며 독일을 흔들었고, 김연경이 다시 한 번 해결하며 17-16, 역전에 성공했다. 한 점씩 주고 받는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김연경의 오픈 공격이 상대 코트에 떨어지며 26-24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흐름을 탄 한국이 3세트를 완전히 압도했다. 김연경을 앞세운 대표팀은 이재영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20-10, 더블 스코어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독일이 5연속 득점하며 21-16으로 쫓았고, 이 때 박정아가 3연속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25-16으로 3세트를 끝냈다.
4세트 역시 한국의 기세가 이어졌다. 김연경이 건재한 대표팀은 김수지가 서브 득점에 블로킹까지 보태며 리드를 유지했다. 4세트 역시 25-16으로 가져가며 한국은 홈인 수원 첫 경기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공식 인터뷰에 참석한 김연경은 “첫 번째 세트를 어렵게 풀어가며 우리의 흐름을 잃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우리의 리듬을 되찾았다”며 “관중 여러분의 큰 응원이 있어서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23일 러시아(5위)를 만나 2주차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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