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VNL] ‘김연경-이재영 32점’ 한국, 세계 1위 중국에 ′셧아웃′ 승리

사진 : 국제배구연맹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 1위’ 중국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연승을 달렸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67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VNL 대회 1주차 2조 3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5, 25-13)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연경(상하이 브라이트)과 이재영(흥국생명)이 나란히 16득점을 올렸다. 김희진(IBK기업은행) 역시 10득점을 기록했고, 양효진(현대건설)이 블로킹 2개를 포함해 5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전날 도미니카공화국 전에 이어 2연승을 챙긴 한국은 1주차 경기를 2승 1패, 승점 5점으로 마쳤다.
한국은 1세트부터 중국을 압도했다. 주팅 대신 ‘괴물 소녀’ 리잉잉을 투입해 경기를 이끄는 중국에 두 개의 블로킹과 두 개의 서브에이스로 8-5를 만들었다. 이에 중국은 리시브가 흔들리며 연달아 범실로 점수를 내줬다.
주장 김연경이 건재했고 이재영-김희진 등 국내파 선수들도 힘을 냈다. 순식간에 19-12를 만든 한국은 점수차를 유지한 채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한국의 경기력이 앞섰다. 1세트를 내준 중국이 8-9로 리드했으나 다시 범실이 이어졌다. 여기에 김연경의 단독 블로킹까지 터지며 13-9로 역전에 성공했다.
베테랑 세터 이효희(한국도로공사)와 교체되어 들어간 세터 이나연(GS칼텍스)이 16-13 상황에서 잇따른 서브로 중국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교체 투입된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공격까지 상대 코트를 가르며 21-13까지 벌렸다. 결국 2세트도 한국이 챙겼다.
3세트 역시 한국의 흐름이 이어졌다. 중국의 무기력한 공격 속 이재영이 착실히 득점을 쌓았다. 여기에 ‘철벽 센터’ 양효진이 서브에이스까지 기록하며 한국이 완승을 거뒀다.
한편 대표팀은 18일 귀국 후 오는 22일부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VNL 2주차에 돌입한다. 22일 독일전을 시작으로 23일 러시아, 24일 이탈리아를 차례로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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