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알레나 버그스마(KGC인삼공사), 베레니카 톰시아(흥국생명),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GS칼텍스), 이바나 네소비치(한국도로공사), 베키 페리(현대건설), 어도라 어나이(IBK기업은행) (사진 : KOVO) |
지난 시즌까지 리그에서 활약하던 얼굴이 두 명, 새로운 얼굴이 네 명, 총 여섯 명의 선수가 V-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드래프트 후 KOVO TV 인터뷰에 응한 여섯 명의 외인 선수가 개성 넘치는 ‘6인 6색’ 출사표를 전했다.
시즌 중 대체 외인으로 합류했다가 2년 뒤 전체 1순위로 이름이 불린 KGC인삼공사의 알레나 버그스마는 “눈물 날 정도로 기뻤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 날 인삼공사 선수들이 선물한 목걸이를 착용하고 드래프트에 참석한 그는 “한국에서 시즌을 소화하기 위해 어떤 몸 상태가 필요한지 누구보다 잘 안다”며 “8월에 한국으로 합류하기 전까지 몸을 완벽히 만들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체 2순위로 흥국생명의 부름을 받은 베레니카 톰시아는 “폴란드 국가대표로 한국에서 경기를 했던 경험이 있다”며 “뽑히게 되어 기쁘고, 하루 빨리 팬들에게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출전하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뛸 생각이다”며 포부를 드러낸 톰시아는 “팀이 가장 높은 곳에 오를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깜짝 지명으로 드래프트 현장의 가장 큰 주목을 받은 GS칼텍스의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는 “선발되어 매우 기쁘다. 빨리 어머니에게 이 소식을 전하고 싶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의 장점으로 공격과 수비 밸런스를 언급한 그는 “나 자신을 충분히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 있다. 한국에서 훈련 등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견뎌낼 수 있고,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한국도로공사의 창단 첫 통합우승 주역이자 지난 시즌 여자부 MVP를 차지한 이바나 네소비치는 두 시즌 연속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바나는 “개인적으로 (도로공사 지명을)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감사한 마음이 크다. 나를 다시 믿어준 감독님과 가족 같은 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MVP에 올랐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물론 기쁘지만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해야 한다. 이번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통합 2연패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2011-2012 시즌 이후 7년만에 V-리그로 돌아온 현대건설의 베키 페리는 “현대건설로 오게 되어 영광이다.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당시 부진한 성적으로 시즌 도중 교체되며 리그를 떠났던 베키는 “프로 첫 해였기 때문에 당시엔 어려운 점이 많았다. 이후 많은 리그를 뛰며 경험을 쌓았다”며 달라진 모습을 강조했다. 아포짓 스파이커와 윙 스파이커 모두 소화 가능한 베키는 “둘 중 굳이 고르자면 리시브를 하고 공격 각도가 다양한 윙 스파이커가 내게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IBK기업은행에 지명되며 여섯 번째 외인 선수가 된 어도라 어나이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기업은행에서 뛰게 되어 영광이다”며 “이번 트라이아웃 참가만으로 나에게 큰 영광이었는데, 좋은 기회도 얻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를 한국에서 하게 된 어나이는 “경험이 많은 선수들 사이에서 프로 경험이 없는 내가 뽑혀서 굉장히 놀랐다”고 덧붙였다. 힘든 훈련으로 유명한 기업은행에 대해 “훈련이 힘들어도 이겨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팀에 와서 감사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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