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나 톰슨(사진 : 버지니아대학교 여자농구부 인스타그램) |
16일(현지시간) 버지니아대학교는 여자농구부 버지니아 캐벌리어스의 새로운 감독으로 톰슨을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5-16시즌 이래 3년 동안 텍사스대학교의 텍사스 롱호른스에서 코치로 활약한 톰슨은 버지니아대학교에 새 둥지를 틀었다.
톰슨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조앤 보일의 뒤를 이어 생애 첫 감독직에 올랐다.
버지니아는 지난 시즌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농구 토너먼트에 진출해 1회전 탈락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살아있는 전설' 톰슨은 199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코메츠에 지명된 뒤 1997년부터 2000년까지 팀의 WNBA 파이널 4년 연속 우승을 도왔다.
현역에서 뛸 당시 7천488점을 기록한 톰슨은 다이애나 타우라시(피닉스 머큐리)에 이어 WNBA 역대 개인 통산 최다 득점 2위에 랭크돼 있다. 리바운드는 3천70개로 역대 최다 리바운드 4위다.
톰슨은 WNBA에서 17시즌을 뛰었으며 미국국가대표로 출전한 올림픽에서도 두 차례(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톰슨은 한국여자프로농구(WKBL)와도 깊은 인연을 지니고 있다.
2003년 겨울시즌에 금호생명, 2006 겨울시즌에 KB스타즈에서 활약했던 톰슨은 2012-2013시즌 당시 춘천 우리은행(현 아산 우리은행) 소속으로 정규리그 21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21.62점 11.33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만년 꼴찌팀이던 우리은행을 단숨에 리그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그 다음 시즌인 2013-2014시즌에는 구리 KDB생명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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