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흥국생명 |
16일 흥국생명은 박미희 감독과 2년 계약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박 감독은 2014-2015시즌 감독 선임 후 다섯 시즌 연속으로 흥국생명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으로 시즌 초반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흥국생명은 주전 선수의 연쇄 부상과 외인 선수의 이탈 등에 시달리며 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박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에 부진한 성적을 거뒀기에 재계약은 요원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박 감독에게 다시 한 번 믿음을 보였다. 흥국생명은 “부드러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해 박미희 감독과 재계약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구단 내에서는 올해 팀 성적과 별개로 일찌감치 박 감독과의 재계약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은 구단의 재신임에 팀 재건으로 답해야 한다.
재계약 후 박미희 감독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겠다. 지난 시즌 실패는 나를 포함한 선수 모두에게 자극제가 됐다. 흥국생명만의 끈끈한 조직력을 끌어올려 다가오는 시즌에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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