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사진 : 한국배구연맹 KOVO TV 캡처) |
8일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한국 올스타 팀이 태국 올스타에 세트스코어 2-3(24-26, 25-13, 25-21, 12-25, 13-15)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지난 6월 태국에서 열린 1회 대회에서는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으나 홈에서 태국에 승리를 내줬다.
이날 경기가 진행된 화성체육관엔 4,600여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서며 여자배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친선경기로 진행됐지만 한국과 태국의 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한 사실상의 국가대항전 경기 역시 치열하게 진행되며 관중의 호응에 보답했다.
이재영(흥국생명)-이다영(현대건설) 쌍둥이와 김희진, 김수지(이하 IBK기업은행), 강소휘(GS칼텍스), 양효진(현대건설)을 스타팅 멤버로 앞세운 한국 올스타 팀은 초반 태국에게 기세를 내줬으나 끈질기게 추격했다.
중국 리그를 마치고 귀국한 ‘배구 여제’ 김연경(상하이 브라이트)까지 투입하며 첫 세트 기선제압에 나섰으나 24-23, 세트포인트를 만들었음에도 듀스까지 가며 24-26으로 1세트를 내줬다.
마음을 가다듬은 한국 팀이 반격에 나섰다. 초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해 우위를 내주기도 했으나 차기 대표팀을 이끌 에이스인 김희진-강소휘의 공격과 김수지의 활약에 힘입어 25-13, 큰 점수차로 2세트를 챙겼다.
3세트에서도 한국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태국이 12-11, 턱 밑까지 쫓아오는 태국 팀의 추격에 강소휘가 두 번 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며 15-11까지 달아났다. 특유의 빠른 공격까지 힘을 발휘하며 21-17을 만들었고, 3세트 역시 25-21로 한국이 가져갔다.
패배가 눈앞이던 태국이 힘을 발휘했다. 세트 초반부터 강한 서브로 한국 리시브를 흔들며 6-15를 만들었다. 이에 한국은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MVP인 박정아(한국도로공사)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으나 12-25, 격차를 벌리지 못하고 파이널로 향했다.
승부를 결정지을 5세트, 다시 김연경이 코트에 나섰다. 7-8로 한국이 열세에 처하자 김종민 감독은 김연경 카드를 꺼냈다. 여기에 이재영-김희진의 양 날개가 가동되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태국 여자배구 간판 스타인 아차라폰을 막지 못했고 결국 13-15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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