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대표팀 (사진 : KBS1 뉴스 캡처) |
동계패럴림픽에서 아이스하키와 함께 빙상 종목으로 분류되는 휠체어컬링은 2006년 토리노 동계패럴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총 다섯 명의 선수가 경기를 치르는 것은 일반 컬링과 같지만, 이 중 반드시 한 명 이상의 여자 선수가 포함된 ‘혼성 팀’이어야 한다는 가장 큰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각 엔드마다 선후공을 정해 경기를 진행하는 것도, 리드와 세컨드, 서드, 스킵 순으로 스톤을 미는 것 역시 같은 방식이지만 스톤을 원하는 곳으로 보내기 위해 브룸을 이용한 스위핑은 찾아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휠체어컬링은 스톤 투구가 경기의 향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스톤을 투구하는 선수의 팔이나 손, 또는 딜리버리 스틱을 사용하여 원하는 곳으로 스톤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정확도가 요구되는 종목이기도 하다.
선수 사이의 협업은 스톤 투구 때에 확인할 수 있다. 스톤을 투구하는 선수 뒤에서 다른 선수가 휠체어를 단단히 붙잡고 있는 모습을 중계를 통해 볼 수 있는데, 이는 휠체어가 흔들림으로써 투구에 지장이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팀플레이’ 전략이다.
관중들에게 익숙해진 컬링과는 다른 모습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색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휠체어 컬링. 백종철 감독과 서순석 스킵, 방민자 리드, 이동하, 차재관 세컨드와 정승원 서드로 구성된 대표팀은 1차 목표로 4강 진출을 노린 후 메달권에 도전한다.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10일 미국과의 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메달 사냥을 향한 여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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