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 메디 (사진 : KOVO) |
이날 기업은행의 주포 메디는 53.33%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총 34득점으로 기업은행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경기 초반 GS에 리드를 뺏겼던 상황에서도 꾸준하게 공격을 성공시키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로 들어선 메디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라 부담이 덜했지만 이 경기 역시 실전이고 중요한 경기였다”며 “부담감이 덜했던 것만 달랐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날 기업은행은 1세트를 GS에 내준 것은 물론이고 큰 점수차를 유지하지 못하고 연속으로 추격을 허용하며 어려운 승리를 거뒀다. 이에 대해 메디는 “어렵게 경기를 한 것은 사실이다. 감독님이 마음을 단단히 먹고 하란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오늘은 별 이야기 안 했다”고 답했다.
앞서 인터뷰실에 들어선 이정철 감독은 4세트 때 메디의 몸에 맞는 범실로 점수를 내준 상황을 설명하며 메디에게 혼을 냈다며 웃었다. 메디 역시 웃으며 “경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왜 집중력이 떨어지냐는 말을 했다”며 “다른 팀은 세트가 지날수록 집중력이 좋아지는데 우리는 좀 약해지는 게 있다. 그 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팀 약점에 대해 이야기 했다.
기업은행은 홈에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를 끝내면 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간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챔피언결정전에 가려면 최소 두 경기를 치르며 승리를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다.
시즌 마무리와 플레이오프를 앞둔 각오에 대해 묻자 메디는 “다음 시즌에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좋은 마무리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시즌 종료 후 다시 한국에서 뛸 의향이 있냐는 질문엔 “잘 모르겠다”며 웃어보인 그는 “일단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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