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선수 위원으로 선출된 키칸 랜들(미국, 오른쪽) (사진 : U.S Olympic Team 트위터) |
22일 IOC 선수위원회는 신임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엠마 테르호(핀란드)와 여자 크로스컨트리 선수 키칸 랜들(미국)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각각 1,045표와 831표를 받아 2026년까지 선수 권익을 대변하게 된다.
이날 투표에는 두 위원 뿐 아니라 아르민 죄겔러(이탈리아, 루지)와 아스트리드 우렌훌트 야콥센(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 안더 미람벨(스페인, 스켈레톤), 장훙(중국, 스피드스케이팅) 등이 후보로 나섰다.
테르호는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과 2010 벤쿠버 올림픽에서 핀란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으로 활약하며 두 개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은퇴 후에는 핀란드 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랜들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선수로도 참가하고 있다. 지난 21일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여자 팀 스프린트 경기에서 미국 선수 처음으로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거는 영예도 안았다.
IOC 선수 위원은 선수 권익을 대표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에서 일반 IOC 위원과 동일한 권한을 가지게 된다. 우리 나라에서는 유승민 평창선수촌장이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에서 선수위원으로 선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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