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사진 : KOVO) |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2(25-22, 25-13, 21-25, 18-25, 19-17)로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의 주포 이재영이 30득점(공격성공률 40.30%), 크리스티나가 21득점(29.69%)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공윤희 역시 13득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고 김채연이 블로킹만 네 개를 기록하며 전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4연패를 탈출한 흥국생명과 달리 3연승으로 1위 한국도로공사를 추격하며 역전 우승을 노리던 기업은행은 상승세가 꺾이게 됐다.
1세트부터 이재영이 훨훨 날았다. 25득점 중 9득점을 기록하며 큰 점수차를 유지했다. 김희진과 메디를 앞세운 기업은행이 추격에 나섰지만 세트 후반 3점차로 좁히는 데에 그치며 25-22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역시 만만치 않았다. 김채연의 블로킹까지 가세하며 5-0으로 흥국생명이 크게 앞섰다. 이날 40득점을 올린 기업은행의 주포 메디가 분전했지만 공윤희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25-13으로 흥국생명이 승리에 가까워졌다.
흥국생명이 3세트도 앞서며 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것처럼 보였다. 두 세트를 연달아 내준 기업은행이 4-8까지 앞섰지만 곧장 추격과 역전에 성공한 흥국생명이 20-15로 승리에 다가갔다. 하지만 기업은행의 집중력이 빛을 발하며 김희진의 득점으로 21-25,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를 기업은행이 챙기며 승부가 원점으로 향했다. 팽팽하게 점수를 주고받던 9-9 상황에서 고예림-메디의 득점이 터지며 9-12까지 기업은행이 격차를 벌렸다. 집중이 흐트러진 흥국생명의 잇따른 범실이 터지며 점수차가 커졌다. 뒤늦게 흥국생명이 추격에 나섰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 하고 18-25로 세트를 내줬다.
마지막 세트는 치열한 듀스의 연속이었다. 초반 0-3으로 앞서던 기업은행에 블로킹으로 응수한 흥국생명이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집중력에서 흥국생명이 앞섰다. 17-17 듀스 상황에서 기업은행의 범실 후 공윤희가 경기를 끝내는 득점을 올리며 19-17, 흥국생명이 연패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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