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캐나다) (사진 : 올림픽 공식 트위터) |
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 댄스에서 버추-모이어 조가 122.40점을 획득하며 쇼트 댄스 합계 206.07점으로 우승했다. 이는 아이스댄스에서 나온 새로운 세계 신기록이다.
영화 물랑루즈 OST로 프리 댄스를 시작한 이들은 한 눈에 봐도 난이도가 다른 리프트와 트위즐 동작을 선보이며 완벽한 연기를 마쳤다. 자신들도 금메달을 직감한 것처럼 마지막 포즈가 끝나기가 무섭게 모이어가 버추를 번쩍 들어올리며 볼 키스를 퍼붓기도 했다.
이날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이들은 앞선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금메달에 이어 평창에서만 두 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세 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두 개와 은메달 두 개로 역대 피겨 선수 중 최초로 다섯 개의 올림픽 메달을 품에 안은 선수가 되었다.
1997년 모이어의 권유로 스케이트화를 신게 된 버추는 발레를 동시에 하며 내로라 하는 캐나다의 국립발레학교에 합격했으나 ‘나는 함께 할 파트너가 있다’며 입학을 무르고 모이어와 아이스댄스에 집중했다.
이후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캐나다 아이스댄스 사상 첫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디펜딩 챔피언이던 2014년 소치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은메달을 따내며 은퇴를 선언했으나 2016년 평창을 노리며 다시 링크로 돌아왔다.
마침내 평창에서 자신들이 목표했던 포디움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며 ‘전설’의 화려한 엔딩을 장식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