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국가대표 최다빈(수리고) (사진 : SBS 중계 화면 캡처) |
1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에 출전한 최다빈은 총점 65.73점으로 이번 시즌 최고 기록은 물론이고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단체전 여자 싱글 2그룹 첫 번째 순서로 나선 최다빈은 쇼트 곡 ‘Papa Can You Hear Me'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수행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점프를 깔끔하게 마친 것에 이어 체인지 풋 스핀과 플라이 카펠 스핀을 우아하게 마쳤다.
이어지는 트리플 플립 점프와 더블 악셀 역시 회전수를 완벽히 채우며 클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더블 악셀 착지 후 최다빈 본인도 미소를 지으며 순조롭게 연기를 이어갔다. 스텝 시퀀스와 레이백 스핀까지 완벽하게 마친 최다빈은 연기를 마치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단체전 국가대표 선수들의 환호를 받으며 키스 앤 크라이 존으로 입성한 최다빈은 시즌 최고점이자 자신의 개인 최고점인 65.73점을 받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전 최다빈의 시즌 최고 기록은 62.66점이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최다빈은 “첫 점프(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가 잘 안 풀려서 많이 걱정했는데 경기 때 침착하게 잘 했다”며 “(신혜숙) 선생님이 연습한 것을 믿고, 날 믿고 잘 하라고 하셔서 잘 마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컨디션이 정말 안 좋았는데 잘 끌어올려서 좋은 결과가 있던 것 같다”고 침착하게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 임하는 마음에 대해서는 “연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다”며 “한국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셔서 힘이 됐던 것 같다”고 답했다.
최다빈은 21일 개인전 여자 싱글 쇼트 경기에 나선다. 그는 “이번 경기를 통해 내 점프에 대한 믿음이 생기면 좋겠다”며 “단체전보다 자신감 있게 개인전을 치렀으면 좋겠다”고 개인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랭킹 1위’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가 81.06점으로 개인 최고 기록이자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며 단체전 여자 싱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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