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자배구 슈퍼리그 상하이 브라이트 김연경 (사진 : 시나스포츠) |
16일 현재 김연경의 소속팀 상하이 브라이트는 슈퍼리그 A조 1위를 달리고 있다. 두 번의 패배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라운드에 들어서며 상승세를 이어 조 선두를 유지 중이다. 부진했던 지난 시즌 성적에 비하면 놀라울 정도로 반등한 모습이다.
현지 언론과 팬들 모두 이런 상하이의 반전엔 김연경의 영입이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이번 시즌 시작 전 상하이는 팀의 유일한 외인 선수로 터키 리그를 마친 김연경을 영입했다. 리그 상위권 팀에서만 활약하던 김연경이기에 상하이 행은 다소 많은 의문을 가지게 했다.
그런 우려와 의문을 보란듯이 깨버린 김연경은 팀을 단숨에 우승에 도전하는 상위권 팀으로 이끌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서른이 가까워지며 전성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며 리그에서 활약하는 대표적인 외인 선수로 김연경을 언급했다.
이어 “김연경의 합류 후 팀에 화학적 변화가 일어났다”며 상하이의 상승세에 외인 선수 김연경이 있음을 강조했다. “스파이크는 물론이고 서브, 토스, 수비와 블로킹 등이 수준급이다”며 ‘팔방미인’ 김연경의 위력을 설명한 시나스포츠는 “그의 가세로 (상하이 브라이트는) 공포의 팀이 되었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팀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원하지만 팀이 어려움에 빠진다면 선봉에 서서 게임을 지배한다”고 ‘김연경 효과’를 설명한 시나스포츠는 흥행 면에서도 그가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경이 상하이에 흥행을 안겨줬다”고 말하며 “상하이 브라이트의 경기는 평소보다 시청자가 늘어난다”고 그가 팀에 가져온 긍정적 효과를 설명했다.
팀의 성적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안겨준 김연경. 이 기세를 몰아 상하이에 우승컵까지 안길 수 있을지, 김연경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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