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GS칼텍스 표승주 (사진 : KOVO) |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GS의 주축 공격수인 표승주가 블로킹 후 착지 중 상대 선수의 발등을 밟고 넘어졌다.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 하는 표승주에 결국 리플레이 선언이 되었고 표승주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진단 결과 표승주는 오른쪽 발목을 지탱하는 인대 세 개 중 두 개가 완전히 파열되는 큰 부상으로 판명되었다. 발목의 붓기가 가라앉지 않아 11일 재검사를 통해 수술과 재활 중 선택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어느 쪽이든 표승주는 시즌 아웃이 확정된 상황이다.
사흘만에 다시 홈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GS에겐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시즌 전 부상으로 재활 중에 있는 이소영을 포함해 다시 한 번 공격수에 빈 자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9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실에 들어온 차상현 감독 역시 “걱정이 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며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고 답했다.
표승주는 수술과 재활 중 수술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수술 후 1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답한 차 감독은 11일 정밀검사를 통해 향후 계획을 다시 잡을 예정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표승주 역시 많이 힘들어 하는 상태라고 전한 차 감독은 “상대 선수였던 김희진(IBK기업은행)이 (표승주에게) 계속해서 연락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의성이 없다는 전제 하에 두 선수 모두 다칠 수 있던 상황이다”며 “상대 팀 선수지만 김희진도 너무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하고 이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도 자제 되었으면 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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