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GS칼텍스 표승주 (사진 : KOVO) |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GS칼텍스는 0-3(23-25, 17-25, 22-25)로 패배하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뿐만 아니라 GS를 이끄는 삼각편대 중 한 명인 레프트 표승주의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2세트 15-17 상황에서 블로킹을 위해 점프했던 표승주는 상대 선수의 발등을 밟으며 그대로 넘어졌다. 고통스러워 하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 하던 표승주는 결국 들것에 의해 코트 밖으로 실려나갔고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다.
“안 그래도 선수가 없는데 부상이 나와 아쉽다”며 운을 뗀 GS 차상현 감독은 “(표승주가) 병원에 도착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들었다”며 “여러 검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 부상 부위가 바로 부은 걸로 봐서는 상황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근심하는 모습이었다.
현재 GS는 활용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시즌 전 부상으로 이탈했던 이소영이 팀에 합류해 순조롭게 재활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경기에 투입되기엔 여의치 않다. 이날 표승주의 부상 후 빈 자리는 김진희가 채웠다.
차 감독은 “교체할 수 있는 자원이 (김)진희 하나 뿐이다. (이)소영의 부상 회복이 완전히 이뤄지면 늘어나겠지만 출전 가능 여부는 확실치 않다”며 “김진희가 혼자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레프트 한 자리에 대한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고 답했다.
그나마 GS에 위안이 되는 것은 주포 강소휘의 존재다. 듀크와 함께 기복 없는 경기력을 유지하며 여자부 국내 선수 중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차 감독 역시 강소휘를 칭찬하며 “리듬이 나쁘지 않다. 리그 통틀어서도 국내 어느 선수에게도 밀리지 않는 활약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많은 성장을 거뒀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배구에 대한 열정이나 투지가 좋은 선수라서 충분히 활약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소휘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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