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사진 : KOVO) |
7일 수원체육관에서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의 경기가 진행된다. 2위와 4위를 지키고 있는 두 팀은 이번 경기 승리와 승점을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경기에서 지면 순위표에서 자신의 자리를 내줘야 할지도 모른다.
현대건설은 시즌 초반 무서울 것 없는 독주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부터 주전 세터 자리를 꿰찬 이다영을 중심으로 미들 블로커와 아포짓 스파이커의 흠 잡을 것 없는 조화로 1위를 달렸다. 가장 먼저 승점 20점 고지에 오르며 단독 1위 자리를 수성했다.
하지만 한 번 1위 자리에서 내려오고 나니 다시 되찾기가 쉽지 않다. 그 사이 팀 전력이 안정기에 들어선 도로공사는 승점 6점이나 앞선 1위로 현대건설을 따돌렸다. 시즌 상대 전적도 2승 2패로 우위를 놓치고 팽팽한 상황이다.
추격도 만만치 않다. 3위 기업은행이 승점 29점으로 현대건설을 턱 밑까지 쫓아왔다. 현대건설보다 하루 전 경기를 치르는 기업은행이 6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2위 자리도 내줘야 하는 상황이다. 7일 승리를 통해 기업은행에게서 달아나고, 도로공사를 쫓아야 하는 바쁜 현대건설이다.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 (사진 : KOVO) |
하지만 상황이 완전히 나아지진 않았다. 여전히 알레나가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팀 득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두 이적생이 인삼공사 해결의 키가 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이런 와중에 플레이오프 막차 자리인 3위 기업은행과는 승점 10점차로 큰 간극이 생겼다. 아래에서는 5위 흥국생명이 인삼공사에 1승 모자란 승점 19점으로 추격 중이고, GS칼텍스 역시 단 2점차로 순위표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어렵게 지킨 4위 자리마저 내줘야 한다.
각자 다른 방식으로 이번 4라운드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두 팀이지만 결국 목표는 같다. 서로를 꺾고, 승리를 거둔 후 자리를 지키며 추격을 따돌리는 것. 얄궂게도 이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건 단 한 팀 뿐이다.
물러설 수 없는 현대건설과 인삼공사의 맞대결은 7일 16시 SBS Sports 생중계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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