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GS칼텍스 (사진 : KOVO) |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는 현재 6위로 최하위 수모를 겪고 있다. 이번 시즌 7승 10패로 승리로만 따지면 4위까지 올라갈 수 있으나 현재 여자부는 승점제를 채택하고 있다. 7승을 거두는 동안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순위표 맨 아래에 머물고 있다.
팀 분위기도 다소 침체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GS는 5세트만 가면 무조건 승리하는 ‘풀세트 전승’을 기록 중인 팀이었다. 그 기록이 지난 3일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깨졌다. 이날 패배로 GS는 2연패에 빠졌다.
두 세트를 내리 내주고, 두 세트를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지만 뒷심이 부족해 승리하는 데엔 실패했다. 꼴찌 탈출 역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동반 부진하던 흥국생명은 이제 승점 19점으로 조금씩 중위권을 향해 올라가고 있다.
GS 입장에서 ‘풀세트 전승’ 기록이 깨진 것은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4위인 KGC인삼공사, 5위인 흥국생명보다 승수가 많음에도 최하위에 머무는 이유는 GS의 부족한 승점 때문이다.
7승 중 5승이 5세트에서 거둔 승리다. 5세트 승리는 3, 4세트 승리보다 1점 낮은 승점 2점을 받게 된다. GS가 다섯 번의 풀세트 승리 중 두 번만 3,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면 총 19점으로 2승 앞선 4위에 안착할 수도 있었다.
GS 입장에서 풀세트 전승은 기분 좋은 징크스와 같았지만 승점 1~2점으로 판도가 바뀌는 순위 싸움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제는 그 기록이 깨졌으니 ‘이길 수 있다’는 패기를 조금 더 빠르게 발휘해 승리와 승점 모두를 알뜰하게 챙겨야 한다.
그런 GS가 주말 홈에서 IBK기업은행을 만난다.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분위기가 주춤한 와중 3연승으로 좋은 기세를 유지 중인 기업은행은 결코 쉬운 상대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마냥 부정적으로 바라보긴 어렵다. 지난 3일 흥국생명에게 패배했지만 약점으로 손꼽히던 블로킹에서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최근 기업은행이 외인 주포 메디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기 때문에 그를 집중 견제 한다면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듀크-강소휘의 꾸준함에 기복이 있던 표승주 역시 지난 경기 12득점(공격성공률 34.38%)으로 제 역할을 해냈다. 패기 있는 어린 팀의 강점을 여실히 살리는 GS인 만큼 이번 경기에서 부진을 털고 반등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연패 탈출과 승점이 절실한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을 만나는 이번 경기는 6일 16시 SBS Sports 중계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