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사진 : KOVO) |
27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3-1(25-23, 25-14, 23-25, 25-1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현대건설의 승리로 도로공사는 연승 카운트를 8에서 멈추게 됐다.
지난 3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도로공사 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엘리자베스가 블로킹 5개를 포함 27득점(공격성공률 48.89%)으로 훨훨 날았다. 황연주와 황민경도 50%가 넘는 공격성공률을 선보이며 각각 14득점, 13득점을 올렸다.
1세트부터 황연주의 서브에이스로 3-1, 현대건설이 앞섰다. 도로공사도 박정아의 강한 서브 득점으로 8-9까지 따라갔다. 팀 속공 1위를 달리는 현대건설이 센터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17-13, 점수차를 벌렸다. 리시브 된 공을 끝까지 놓치지 않은 이바나의 활약으로 두 점 차까지 따라갔지만 25-23, 현대건설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부터 현대건설의 블로킹이 빛을 발했다. 이바나의 강한 공격을 엘리자베스가 막아서며 초반 2-1로 앞섰다. 어렵게 살린 공을 황연주가 연타로 해결하며 12-7까지 멀어졌다. 도로공사는 이바나의 강서브로 리시브를 흔들며 13-11로 쫓았다. 하지만 점수차가 점차 벌어지며 25-14로 2세트 역시 현대건설의 몫이 됐다.
흐트러진 도로공사가 3세트 추격에 나섰다. 초반 현대건설이 연속 4득점을 앞세워 8-6을 만들었다. 이후 치열하게 한 점씩 오가는 상황에서 황연주를 막는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19-20, 도로공사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맹활약한 이바나가 세트포인트에서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23-25,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에서 현대건설의 기세가 살아났다. 정대영의 속공이 엘리자베스의 높이에 가로막히며 5-3이 됐다. 모처럼 득점력이 살아난 황민경이 공격은 물론이고 네트를 타고 넘어가는 절묘한 서브 득점까지 올리며 13-7까지 멀어졌다. 엘리자베스가 연속 블로킹을 올리며 15-7을 만들었다. 결국 큰 점수차를 유지하며 25-15, 현대건설이 설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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