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V리그] ‘양효진 20득점’ 현대건설, GS칼텍스 꺾고 2연패 탈출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사진 : KOVO)

현대건설이 주장 양효진을 앞세워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3-0(25-21, 25-16, 25-21)으로 승리를 거뒀다. 양효진이 블로킹 6개 포함 팀 최고 득점인 20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선봉장이 되었다.
1세트는 현대건설이 근소한 우세로 앞서나갔다. 경기 초반 황연주의 서브 순서 때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를 앞세운 현대건설이 5-1로 격차를 벌렸다. 이에 GS는 세터를 안혜진에서 한수진으로 교체하며 경기 운영에 변화를 꾀했다.
김유리의 속공과 듀크-강소휘의 공격력을 십분 활용한 15-14까지 추격했다. 여기에 한수진의 서브 득점과 듀크의 밀어넣기 득점으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높이에 막히며 역전에 실패했고 25-21로 현대건설이 1세트를 가져갔다.
1세트를 내준 GS는 김진희 대신 표승주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각각 블로킹을 하나씩 주고받으며 시작한 2세트는 이다영의 센스 넘치는 득점까지 추가되며 3-1로 현대건설이 앞섰다.
표승주를 앞세워 공격을 풀어가며 4-3까지 쫓아온 GS를 이번엔 황민경이 막아세웠다. 여기에 터치 아웃 여부를 두고 현대건설에서 요청한 두 번의 비디오 판독이 모두 현대건설의 포인트로 돌아가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결국 25-16, 현대건설이 큰 점수차로 2세트 역시 챙겼다.
연속으로 두 세트를 내준 GS의 반격으로 3세트가 시작됐다. 강소휘의 득점력에 시동이 걸리며 공격과 서브로 득점을 올리며 2-5를 만들었다. 여기에 나현정의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까지 거들었다.
황민경의 오픈 득점과 이다영의 서브에이스로 현대건설이 추격했으나 GS의 삼각편대가 살아나며 13-16으로 달아났다. 경기 후반 GS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현대건설이 반격에 나섰다. GS의 수비 범실 후 강소휘를 잡는 황민경의 단독 블로킹으로 19-18이 되었다.
이에 GS가 듀크를 앞세워 재역전에 성공했으나 이다영의 다이렉트 킬과 듀크를 돌려세우는 황민경의 블로킹으로 23-21을 만들었다. 결국 GS의 범실과 이다영의 서브에이스로 25-21, 현대건설이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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