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세터 이다영 (사진 : KOVO) |
9일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가 진행된다. 경기에 앞서 인터뷰실로 들어선 이도희 감독은 “세터 운용은 우리 팀의 가장 큰 걱정이다”며 우려 섞인 답을 전했다.
지난 5일 기업은행과의 경기 중반 현대건설의 주전 세터 이다영은 메디의 강타를 얼굴로 받아냈다. 눈 쪽에 강한 타격이 가해지며 잠시 김다인과 교체되어 코트 밖으로 나갔고 갑작스러운 세터 교체 후 현대건설의 공격은 크게 흔들렸다.
다행히 끼고 있던 렌즈가 접히는 문제였고 이다영은 다시 코트에 나섰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자칫 잘못하면 현대건설과 이다영 모두에게 악재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은 세터 이다영에 전적으로 경기를 맡기고 있기에 더더욱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시즌 전부터 이다영이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에 최대한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체 세터로 김다인을 준비하고 있지만 당시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경기 상황을 회상했다.
이 감독은 “(김다인이) 경기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며 “지금도 계속적으로 훈련하는 중이다”라고 김다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현재 현대건설은 2연패로 잠시 주춤하며 도로공사에 오래 지키고 있던 1위 자리마저 내줬다. 이에 이 감독은 “시즌 초반에 말했듯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다”며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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