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사진 : KOVO) |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의 경기가 열린다. 양 팀 모두 연패라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에서 마주하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특히 매 라운드 1승을 거두는 것에 그치며 최하위에 처진 흥국생명은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어내야만 한다. 순위권과 많이 멀어져 있지만 아직 3라운드이기에 희망을 버리긴 이르다. 지금부터라도 지난 라운드를 만회하며 승점을 쌓아야 한다.
이런 흥국생명에 지난 1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고관절 부상로 조기 이탈한 외인 선수 심슨을 대신해 벨라루스 국가대표 출신 크리스티나 킥카가 합류했다. 한 라운드 대부분을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이끌었던 흥국생명에 전해진 호재다.
189cm의 장신인데다가 유럽 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했고 합류 직전까지도 루마니아 리그 1위 팀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크리스티나는 여독이 채 풀리기도 전인 2일 기업은행 전에 발로 투입됐다. 세터인 조송화는 물론이고 팀 전체와 호흡을 실전에서 바로 맞추게 됐다.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이날 보여준 크리스티나의 모습은 일단 합격점이었다. 총 17득점에 공격성공률 36.59%의 준수한 기록을 선보였다. 이 중 2득점은 흥국생명의 약점이었던 블로킹에서 나왔다. 충분히 손발을 맞추기 전임에도 가능성을 보였다.
그로부터 8일의 공백 후에 가지는 경기라는 점은 흥국생명에게 긍정적 요소다. 크리스티나와 호흡을 맞춰볼 시간도 가질 수 있으며 그간 공격을 책임졌던 국내 공격수도 휴식을 취할 시간이다.
이런 상황에서 만나는 인삼공사가 최근 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인삼공사의 득점을 책임지는 알레나가 무너지며 속수무책으로 승리를 내줬다. 흥국생명 역시 알레나를 전담 마크하며 한층 강화된 공격력으로 경기를 밀고 나갈 확률이 높다.
제대로 전력을 추스린 흥국생명이 지긋지긋한 연패 탈출과 더불어 지난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 결과는 10일 16시 SBS Sports 생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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