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 (사진 : KOVO) |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기업은행이 세트스코어 3-2(22-25, 25-23, 25-12, 26-28, 15-11)로 승리를 거뒀다. 주포 메디가 57득점으로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1세트는 근소하게 현대건설이 우위를 차지했다. 4-8로 기업은행이 앞서 나갔으나 엘리자베스의 강한 공격과 양효진의 속공을 활용하며 11-11 동점으로 따라갔다. 기업은행은 컨디션 최상의 메디를 활용해 득점을 뚫어갔으나 잦은 범실로 22-25, 현대건설에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기업은행의 반격이었다. 첫 세트 기세를 이어간 현대건설이 앞섰으나 메디의 연속 득점과 변지수의 블로킹으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이 다시 4점차로 앞서 나갔지만 김수지의 서브에이스와 변지수의 두 번째 블로킹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메디가 서브 득점까지 거들며 25-23으로 2세트를 챙겼다.
3세트는 기업은행의 일방적 경기였다. 득점력에 붙 붙은 메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강하게 현대건설을 밀어붙였다. 여기에 김수지의 블로킹과 염혜선의 서브 득점까지 가담하며 16-6까지 크게 앞서나갔다. 결국 점수차를 유지한 현대건설이 25-12로 승리에 가까워졌다.
4세트도 기업은행이 쉽게 경기를 끝내는 것처럼 보였다. 초반 5-1까지 기업은행이 격차를 벌렸다. 세트 후반 24-21에서 엘리자베스의 블로킹과 연속 득점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결국 양효진의 속공과 고예림을 잡는 이다영의 블로킹으로 26-28,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비등하게 시작한 5세트는 김희진의 이동속공과 변지수의 재치 넘치는 득점으로 6-4까지 앞서나갔다. 지치지 않는 메디의 득점 행진 속에서 마지막 포인트까지 메디가 해결하며 15-11로 기업은행이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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