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프리뷰] IBK기업은행 vs. 흥국생명, '부진 탈출' 과제는 누가 먼저?

마수연 / 기사승인 : 2018-12-01 14: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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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 (사진 : KOVO)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2라운드를 마무리 한 두 팀이 3라운드 첫 경기에서 만난다. 이제는 부진을 끊고 제 궤도를 찾아야 한다.
2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가 진행된다. 이번 시즌 3분의 1을 보낸 후 3라운드로 들어서는 첫 경기이다.
기업은행과 흥국생명 양쪽 모두 팀 전력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로 2라운드를 보냈다. 지난 2라운드 맞대결 때에도 연패 상황에서 만나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이번 경기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셧아웃 패배를 당한 기업은행은 패배 뿐 아니라 팀 조직력 와해라는 뼈아픈 타격을 입었다. 주포 메디가 23득점을 올린 것을 제외하면 고예림-김희진을 포함한 모든 선수가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리시브에서도 아쉬운 모습이 잇따라 보였다.
가장 최근 승리인 2라운드 흥국생명 전에서도 메디가 분전했으나 또 다른 주포인 주장 김희진이 20%대의 저조한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부진했다. 2라운드 세 번의 패배 중 두 번이 한 세트도 따지 못한 셧아웃이었다.
이는 지난 시즌 우승을 이끈 7명의 주전 중 4명이 교체되며 베스트 라인업이 정착되지 않아 생긴 나비효과다.
2라운드에서도 단 1승에 그친 흥국생명은 겨우 연패를 끊고 나서 다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득점을 해결해야 할 외인 선수의 부재가 가장 큰 구멍으로 다가왔다.
이재영이 지난 시즌과 가까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외인 자리를 채운 이한비가 활약하고 있지만 낮아진 팀 높이까지 커버하기엔 무리가 있다. 김나희-정시영의 센터 라인 역시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으로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팀 블로킹은 세트당 1.53개로 여자부 최하위다.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사진 : KOVO)
시즌 중반부를 향해 가는 3라운드의 첫 경기인 만큼 두 팀에겐 라운드 시작을 어떻게 끊느냐가 중요해졌다. 지난 시즌 우승 타이틀을 나눠 가진 두 팀이 최소한의 명예 회복을 하려면 3라운드 성적 반등이 간절하다.
기업은행은 메디를 제외하고 부진한 공격 라인을 보완해야 한다. 팀 공격의 한 축을 맡은 김희진의 공격성공률이 지난 시즌에 비해 3% 가까이 떨어진 33.65%를 기록 중이다. 김희진이 아쉬운 모습을 보이자 매 경기 메디가 차지하는 점유율이 40%에 이른다.
이고은과 염혜선, 두 세터가 확실한 주전 없이 번갈아 나오는 상황이라 세터와 윙 스파이커의 호흡이 완벽하지 않다. 이는 다소 들쭉날쭉한 공격력의 원인이기도 하다. 이제는 세터 안정화와 공격력 보완 두 마리 토끼를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
다행히 부진한 상태에서 만나는 3라운드 상대는 지난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흥국생명이다. 기업은행에겐 다소 처진 팀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기회다.
3라운드 시작 하루 전인 1일 흥국생명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2라운드 첫 경기 이후 줄곧 공백 상태였던 외인 선수 자리에 벨라루스 국가대표 출신 크리스티나 킥카를 영입했다. 심슨의 이탈 후 팀 공격을 책임졌던 이재영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심슨의 빈 자리에서 ‘깜짝 활약’을 펼치며 기량을 증명한 이한비가 있어 흥국생명은 조금 더 다양한 공격을 활용할 수 있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 후 일주일 만에 치르는 경기이기에 충분한 휴식도 취했다.
다만 크리스티나가 합류 발표 다음 날인 2일 경기에 바로 출전할 수 있을지 그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렇게 된다면 이번 경기까지 흥국생명은 외인 선수 없이 버텨야 한다. 크리스티나가 출전해도 세터 조송화와 호흡도 제대로 맞춰보지 않은 상황이라 ‘긁지 않은 복권’의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
부진 탈출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는 두팀 가운데 어느 팀이 먼저 앞선 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팀의 대결은 2일 오후 4시 KBSN Sports 생중계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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