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 (사진 : KOVO) |
28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가 진행된다. 이 날 경기는 두 팀의 2라운드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현재 도로공사와 기업은행은 각각 승점 17점과 15점으로 여자부 2위와 4위에 머물고 있다. 승점 차는 단 2점.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지난 1라운드 경기에서 두 시간에 이르는 풀세트 경기를 치렀던 두 팀이 이번에도 치열한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홈에서 도로공사를 기다리는 기업은행은 다소 주춤했던 전력을 추스르고 있다. 지난 22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무력하게 3-0 셧아웃 패배를 당한 후 25일 최하위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도 5세트 끝 진땀승을 거뒀다. 숨 고르기가 무섭게 기세 좋은 도로공사를 상대해야 한다.
패배 당시 주춤했던 메디의 득점력과 팀 블로킹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김수지의 블로킹 3개를 포함해 총 12개의 팀 블로킹을 올리며 힘겹게 승점 2점을 추가했다. 여전히 세터는 불안한 요소지만 이정철 감독의 말대로 경기가 진행되면서 점차 합이 맞아가는 모습이다.
다만 지난 경기 상대였던 흥국생명은 외인 심슨이 이탈하며 다소 낮은 높이로 기업은행을 상대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이바나의 양 날개가 190cm대에 이르는 신장을 자랑하는 팀이다.
1라운드와 달리 수비 부담을 덜게 된 박정아와 꾸준히 제 역할을 했던 이바나의 컨디션과 호흡도 좋은 편이다. 두 선수의 강한 공격을 어떻게 돌려세우냐가 기업은행 승리의 키가 될 전망이다.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사진 : KOVO) |
도로공사가 상대할 기업은행은 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팀이다. 김희진(세트당 0.33개), 고예림(세트당 0.28개), 메디(세트당 0.21개)등 여자부 서브 순위 10위권 내에 삼각편대 모두가 속해 있다.
여기에 김미연과 이고은, 김수지 등 목적타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그 틈을 파고든다. 기업은행이 승리할 때마다 높은 서브 득점이 팀에 기여했다. 여자부 팀 서브 1위(세트당 1.36개)로 상대 코트를 가로지른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여자부 리시브 1위(세트당 리시브 정확 8.34개)를 자랑하는 탄탄한 수비를 가진 팀이다. 여자부 서브 1위 이바나(세트당 0.34개)와 탄탄한 수비를 돕는 문정원의 서브를 활용할 수 있다. 기업은행의 강한 서브를 무력화하고 역으로 서브로 틈을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
끊임없이 흔들리는 여자부 순위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될 경기의 승자는 28일 16시 KBSN Sports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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