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사진 : KOVO) |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도로공사가 세트스코어 3-1(20-25, 25-19, 25-21, 00-0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위인 현대건설을 턱 밑까지 쫓았다.
1세트는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의 절묘한 두 번의 비디오 판독이 빛을 발했다. 엎치락뒤치락 하며 점수를 주고 받던 경기 초반 박정아의 블로킹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통해 넷터치로 확인되며 7-9가 되었다.
이후 듀크 공격 상황에서 수비 성공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오심으로 확인되어 다시 한 번 GS에 유리한 포인트가 주어졌다. 도로공사 역시 비디오 판독으로 놓칠 뻔 했던 1점을 되찾았으나 이어지는 12-16 상황에서의 터치아웃 판독은 판독 불가가 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GS의 우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박정아의 퀵오픈 득점과 이어지는 배유나 블로킹, 문정원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힘을 보탠 도로공사가 19-16으로 쫓았다. 하지만 GS의 강한 서브에 수비 리시브가 흔들리며 20-25, GS가 1세트를 가져갔다.
아쉽게 1세트를 내준 도로공사의 2세트 반격이 시작됐다. 이바나와 배유나의 빠른 공격과 블로킹으로 초반 6-3을 만들었다. GS는 컨디션이 좋은 듀크와 표승주를 활용하며 점수차를 좁혀갔다.
이어지는 GS의 중앙 공격을 무력화 하는 블로킹과 긴 랠리 끝 해결사 본능을 발휘한 이바나의 득점으로 16-11까지 도로공사가 도망갔다. 중요한 상황마다 길어진 랠리에서 임명옥의 물 샐 틈 없는 수비가 빛을 발하며 팀 득점을 뒷받침했다.
배유나와 정대영 등 빠른 공격으로 GS의 수비를 뚫고 포인트를 만들며 결국 25-19, 도로공사가 2세트를 가져가며 동률을 만들었다.
기세를 가져온 도로공사가 3세트도 앞서 나갔다. 이바나와 정대영의 연속 블로킹으로 앞서나간 도로공사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9-5까지 격차를 벌렸다.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어간 GS는 강소휘의 연속 서브에이스와 듀크의 득점을 앞세워 10-10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은 만들었으나 역전까지 이어지지 못 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도로공사의 높이가 빛을 발했다. 듀크의 공격이 중요한 순간마다 배유나의 손에 막히며 14-11가 되었다. 이후 강소휘의 득점 상황에서 수비 판정에 대한 도로공사의 강한 항의로 김종민 감독이 경고를 받기도 했다.
수세에 몰린 GS는 듀크에게 공격을 집중하며 추격했으나 점수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25-21로 도로공사가 승리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
승기를 잡은 도로공사가 4세트도 순조롭게 경기를 끌어갔다. 이바나의 C속공과 정대영의 서브에이스로 2-0을 만들며 4세트가 시작되었다. 추격이 필요한 도로공사가 문명화의 속공과 듀크의 집중력이 만들어낸 득점으로 5-5를 만들었으나 이번에도 역전은 실패했다.
정대영의 빠른 공격과 연달아 터진 블로킹 동점으로 9-5, 다시 네 점 차로 벌어졌다. 여기에 GS의 넷터치 범실과 포지션 폴트로 11-5가 되었다. 그러자 GS는 듀크의 C속공과 표승주의 오픈 공격, 한다혜가 리시브로 받아낸 공이 도로공사 코트에 떨어지며 12-8까지 쫓았다.
이번에도 도로공사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정아의 공격과 블로킹으로 4연속 득점을 올리며 20-12까지 달아났다. 이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도로공사가 이바나를 활용하며 25-16으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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