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GS칼텍스 (사진 : KOVO) |
21일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가 진행된다. 시즌 개막전에서 만난 후 한 달여 만에 치르는 2라운드 매치이다.
시즌 첫 경기에서 먼저 미소 지은 팀은 GS칼텍스였다. 개막 전부터 막강한 전력으로 우승 후보에 손꼽히는 도로공사를 5세트까지 가는 혈전 끝 잡아냈다.
이후 도로공사는 3연패 후 연승을 달리며 20일 현재 여자부 2위(승점 14점)을 유지 중이고 GS칼텍스는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승을 챙기지 못해 여자부 5위(승점 8점)에 머무르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는 도로공사가 월등하게 앞선다. 이바나와 박정아가 버티고 있는 양 날개와 배유나-정대영의 센터진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여자부 수비 1위 임명옥(세트당 9.38개)이 강한 공격력을 뒷받침 한다. 다소 손발이 맞지 않아 고전하던 1라운드와 달리 이제는 공수 양면에서 탄탄한 짜임새를 보인다.
하지만 GS칼텍스는 결코 만만히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어린 선수들이 힘 있게 때리는 스파이크는 상대 코트에 절묘하게 떨어진다. 분위기에 따라 기복이 있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승기를 잡았을 땐 거침없이 상대를 밀어붙인다는 뜻과 같다.
높이 면에서는 아쉽지만 듀크-표승주-강소휘의 삼각편대는 공격과 득점 모두 10위권에 들 정도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세트가 계속 될수록 발휘되는 높은 집중력으로 지난 천안·넵스컵부터 풀세트 전승이라는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집중력이 만들어낸 승리로 시즌 초반부터 복병으로 활약한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 2라운드 첫 경기에서 1위 현대건설과의 경기를 5세트까지 가며 승리를 거둔가 하면 16일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풀세트 끝 꺾는 등 상위권으로 향하는 팀들의 발목을 단단히 붙잡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2위를 유지하고 1위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도로공사에겐 까다로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GS칼텍스 입장에서는 기업은행에 이어 도로공사까지 잡으며 초반 부진을 만회하기 좋은 기회이다. 이번 경기 역시 치열함이 예상되는 이유이다.
물러설 수 없는 두 팀의 맞대결은 21일 17시 SBS Sports 생중계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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