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전 외인 선수 심슨 (사진 : KOVO) |
지난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의 외인 선수 심슨이 부상으로 1세트 초반 이탈했다. 팀은 긴 4연패를 끊는 것에 성공했으나 심슨의 고관절 부상이라는 뼈아픈 전력 이탈을 겪게 되었다.
복귀까지 최소 한 달이라는 시간이 걸린다는 진단 결과에 결국 심슨은 18일 미국으로 떠났다. 수술과 재활을 위해서다. 부상 부위가 재활 후에도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고관절이라는 점에서 팀과 선수를 위해 내린 결정이다.
지난 2015-2016 시즌 후반 족저근막염으로 시즌 완주를 못 한 채 흥국생명을 떠났던 심슨은 절치부심 하고 돌아왔으나 이번에도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빠르게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한다. 팀 에이스인 이재영이 공격을 책임지고 있으나 혼자서 남은 리그 팀을 이끌어가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심슨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는 이한비는 아주 만족스럽다고 하긴 어려운 모습이다.
‘갈 길 먼’ 흥국생명이지만 대체 선수를 구하기에 쉽지 않다. 리그 규정상 지난 5월 트라이아웃 신청 선수에 한해 영입이 가능하다.
이 중 현재 소속팀이 없는 선수를 찾거나, 이적료를 내고 협상을 통해 타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를 데리고 와야 한다. 현실적으로 시간이 많이 소모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흥국생명은 최대한 빠르게 심슨의 대체 선수를 찾고 있다. 선수단 내부에서도 분위기를 다독이며 새 외인 선수가 오기 전까지 최대한 버티고 올라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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