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사진 : KOVO) |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16)으로 승리를 거뒀다.
엘리자베스가 블로킹 다섯 개를 포함, 총 23득점(공격성공률 41.46%)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양효진과 황민경도 각각 12득점씩 올리며 팀 내 모든 선수가 고른 득점을 올렸다.
반면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22득점(공격성공률 47.83%)으로 팀 에이스 다운 면모를 보였으나 이재영 이외 선수들이 한 자리수 득점에 그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1세트 시작부터 랠리로 다소 치열한 경기 양상을 예고했다. 황연주의 넷터치 범실 후 흥국생명이 앞서가자 엘리자베스를 앞세워 득점을 올렸다. 7-7 동점을 만들기가 무섭게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공격력으로 따돌리기를 시도했으나 이번엔 황연주를 활용한 현대건설이 10-8로 역전했다.
여기에 엘리자베스가 높이를 활용해 연속 블로킹 득점을 만들며 15-10, 점수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리시브가 흔들리며 넘어온 공을 정시영의 다이렉트 킬로 처리하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으나, 여러 득점 루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현대건설이 25-22로 1세트를 챙겼다.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엘리자베스가 정시영을 블로킹으로 막아 세우며 높이의 건재함을 알렸다. 이재영의 연타로 흥국생명이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중요한 타이밍마다 현대건설의 높이에 돌아서야 했다.
탄탄한 수비로 현대건설의 안정감에 힘을 보태던 황민경이 이 날 경기 맹활약을 펼쳤다. 절묘한 코스로 떨어지는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흥국생명도 정시영의 블로킹으로 응수하며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현대건설이 엘리자베스의 블로킹과 황민경의 서브 득점으로 14-10까지 달아났다. 점수 차를 좁히지 못 한 채 세트 후반까지 흘렀고 결국 25-21로 2세트 역시 현대건설에게 돌아갔다.
3세트는 현대건설의 절대적 우세였다. 엘리자베스가 랠리 때마다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강한 서브까지 활용하며 8-3을 만들었고, 이에 흥국생명은 김나희 등의 빠른 공격을 활용해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황연주가 힘을 보태고 또 한 번 엘리자베스가 정시영을 잡으며 16-10으로 6점차를 만들었다. 흥국생명이 이재영의 득점과 조송화의 서브에이스로 18-15까지 쫓았으나 이번엔 이재영의 재치있는 득점으로 달아났다.
마지막 포인트 역시 이한비를 잡는 김세영의 블로킹으로 25-16, 현대건설이 완승을 거뒀다.
이 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승점 3점을 추가해 17점으로 2위 도로공사(14점)와 3점 차 1위를 유지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승점 9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며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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