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V리그] 현대건설, 서브와 블로킹으로 끝냈다...도로공사 제압 ′선두 탈환′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사진 : KOVO)

현대건설이 2연패를 끊고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서브와 블로킹을 활용하며 거둔 완벽한 승리다.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3-1(25-21, 21-25, 25-13, 25-17)로 이기며 승리를 거뒀다.
이 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총 14점으로 여자부 1위로 올라섰다.
‘주장’ 양효진의 만점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이 날 양효진은 블로킹 7개를 포함해 총 22득점을 올리며 양 팀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서브에서도 4득점을 올리며 완벽한 활약을 선보였다.
서브와 블로킹이 이 날 경기 승패를 갈랐다. 2연패로 다소 주춤했던 현대건설은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로 코트에 들어섰다. 웃는 얼굴로 득점 때마다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서브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결정적 순간마다 서브에이스로 도로공사의 코트를 흔들었다. 이 날 현대건설은 강한 서브와 목적타 서브를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총 9득점으로 서브 활용도 성공적이었다.
2세트 중반 팀이 뒤처진 상황에서 황민경이 서브 득점을 챙기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승기를 잡은 3세트 역시 양효진의 3연속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뒤집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로공사는 리시브가 흔들리며 이후 공격 역시 막히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현대건설의 자랑인 높이도 빠지지 않았다. 양효진 뿐 아니라 ‘장신 세터’ 이다영 역시 다섯 개의 블로킹 득점으로 적절한 상황마다 도로공사의 공격을 무력화 시켰다. 양효진의 서브가 리시브를 흔들고 이다영의 블로킹으로 완벽하게 도로공사를 제압했다.
경기를 끝내는 득점 역시 블로킹이었다. 4세트 24-17 상황에서 랠리가 이어졌으나 박정아의 퀵오픈을 이다영이 잡아내며 경기를 가져왔다.
경기 종료 후 KBSN Sports와의 인터뷰에서 주장 양효진은 “서브가 잘 들어간 날은 쉽게 경기를 이긴 것 같다. 서브를 넣을 때 세게 넣어서 상대 플레이를 흔들어야겠단 생각을 했다”라며 현대건설의 서브 활용에 대해 답했다.
다시 1위 자리를 차지한 현대건설은 19일 흥국생명을 만나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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