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위)와 흥국생명 (사진 : KOVO) |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펼쳐진다. 1라운드 때와는 상반된 상황에서 가지는 두 번째 만남이다.
지난 4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만날 때만 해도 양 팀 모두 2연패로 연패 탈출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두 시간의 혈전 끝 GS칼텍스가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GS칼텍스는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선두 현대건설을 꺾으며 2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V-리그 여자부 팀 중 가장 어린 팀답게 패기 넘치는 공격으로 색깔 있는 배구를 만들어간다는 평을 듣고 있다.
여자부 여섯 팀 중 가장 어린 연령대의 선수로 구성된 GS칼텍스는 ‘맏언니’ 듀크를 필두로 강소휘-표승주의 젊은 피가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 선수가 고른 점유율을 보이며 삼각편대의 완성형 모습을 선보였다.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되었던 센터진도 제 몫을 해내기 시작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김유리가 지난 두 경기에서 각각 블로킹 5개, 3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블로킹이 살아나자 빠른 공격까지 힘을 얻어 팀 득점에 보탬이 되고 있다.
반면 흥국생명은 9일 한국도로공사 전 패배로 4연패 늪에 빠졌다. 좀처럼 패배의 기운을 지우지 못 하고 고전하는 모습이 길어지고 있다. 이번에야말로 연패를 끊고 부정적인 분위기를 바꿔야만 한다.
그나마 위안 삼을 수 있는 부분은 부상 복귀 후 컨디션 난조를 보인 이재영이 정상 가도로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다.
뼈아픈 셧아웃 패배를 당한 지난 도로공사 전에서 이재영은 총 15득점(공격성공률 42.42%)을 올렸다.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부터 22득점(공격성공률 38.46%)으로 득점력이 살아난 이재영이 완벽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한다면 팀 승리와 긍정적 에너지를 동시에 가져올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 GS칼텍스가 승리할 경우 중위권 합류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흥국생명은 무조건 승점 3점을 따야만 최하위 수모에서 탈출할 수 있다.
각자의 이유로 더욱 간절한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12일 14시 KBSN Sport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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