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 (사진 : KOVO) |
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인삼공사가 세트스코어 3-2(19-25, 25-22, 20-25, 25-14, 15-12)로 승리를 거뒀다.
이 날 경기에서는 양 팀 통틀어 28개의 블로킹이 기록될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1세트 초반 2점차로 인삼공사가 앞서 나갔으나 기업은행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기업은행이 역전에 성공했으나 완전한 우위 없이 양 팀이 비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긴 랠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업은행이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19-25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인삼공사의 반격이 이어졌다. 매디를 앞세운 기업은행의 기세가 매서웠으나 속공을 적절하게 활용한 유희옥의 재치로 2세트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특히 부상 후 복귀한 한수지가 맹활약하며 25-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이적생 고예림의 알토란 같은 활약이 돋보였다. 리시브와 공격 양면에서 고예림이 뒷받침하자 김희진 역시 수비 후 어렵게 올라오는 공을 깔끔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인삼공사에서는 알레나가 분전했으나 세트 초반부터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20-25로 세트를 내줬다.
경기 흐름은 4세트부터 완전히 뒤집어졌다. 기업은행의 리시브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한수지가 블로킹으로 공격 활로를 막아섰다. 여기에 인삼공사의 탄탄한 수비가 뒤따라주며 점수차가 10점으로 벌어졌다. 결국 25-14로 인삼공사가 4세트를 챙기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이어졌다.
4세트 인삼공사의 기세가 5세트에서도 이어지며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가는 것처럼 보였다. 알레나의 지치지 않은 공격과 리베로 오지영의 완벽한 디그, 한수지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12-6이 되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기업은행이 상대 범실과 김희진의 블로킹을 앞세워 14-12, 턱밑까지 쫓았으나 결국 승리는 인삼공사의 몫이 되었다.
인삼공사는 복귀 후 최고의 맹활약을 펼친 한수지(12득점, 블로킹 5개)를 비롯해 팀 블로킹 16개를 올리며 1라운드를 기분 좋은 3연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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