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사진 : KOVO) |
지난 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14, 25-21, 25-27, 25-20)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의 첫 맞대결로 관심을 끈 경기였지만 전승까지 1승만을 남겨둔, 상승세의 현대건설이 우세하다고 보는 배구팬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공수 양면에서 도로공사의 완승이었다. 현대건설의 철벽 블로킹이 건재했으나 짜임새가 탄탄해진 도로공사의 공격력을 막기엔 부족했다.
이바나와 박정아, 양 날개가 42득점(이바나 27득점, 박정아 15득점)을 합작했고, 정대영-배유나로 이뤄진 센터진을 비롯해 팀 블로킹만 12개를 기록하며 현대건설의 공격을 꽁꽁 묶었다.
여기에 리베로 임명옥의 물 샐 틈 없는 수비가 든든하게 뒷받침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와 황연주가 각각 18득점(공격성공률 29.31%), 13득점(공격성공률 28.57%)을 기록했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GS칼텍스의 블로킹에 돌아서며 1라운드 전승에 실패했다.
개막 3연패 후 2연승을 달린 도로공사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여자부 2위로 뛰어올랐다. 승점 10점의 현대건설을 턱 밑까지 쫓아가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시즌 초반부터 물고 물리며 예측이 어려운 경기를 선보이는 V-리그 여자부. 매 경기 감독들과 선수들은 애가 타지만 지켜보는 V-리그 팬들에겐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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