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김세영(C) (사진 : KOVO) |
‘2017-2018 도드람 V-리그’가 개막한 지 2주가 지났다. 안개 속으로 빠진 남자부 순위 경쟁과 달리 여자부는 1라운드부터 현대건설의 독주 체제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탄탄한 공격력, 급성장해 팀을 책임지는 세터와 적재적소에 활용되는 작전 등 현대건설의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이유는 많지만, 그 중에서도 리그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센터진을 빼놓을 수 없다.
우선 지난 시즌 리그 ‘베스트7’을 장식한 센터 양효진이 건재하다. 세트당 블로킹 0.94개, 속공 성공률 58.33%로 양효진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인다..
주목할 것은 고참 센터 김세영의 약진이다. 여자부 센터 중 높은 신장(190cm)을 자랑하고 있는 김세영은 2017-2018 시즌 시작과 동시에 양효진과 함께 현대건설의 ‘뚫을 수 없는 방패’가 되었다.
현재까지 진행된 1라운드 네 경기에서 김세영은 블로킹만 19개를 잡아내며 여자부 블로킹 부문 압도적 1위(세트당 1.19개)를 달리는 중이다.
공격에서도 제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현재까지 김세영은 속공으로 16득점(성공률 58.33%)을 기록 중인 김세영은 공수 양면에서 말 그대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세영은 2008-2009 시즌 이후로 개인상과 인연이 없다. 그나마 가장 가까운 상은 2010-2011시즌에 달성한 기준기록상(블로킹 400개 달성)이다.
팀의 최고참으로서, 현대건설의 막강 센터 라인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묵묵하게 수행해가는 ‘맏언니’ 김세영의 활약이 팀은 물론이고 김세영 본인에게도 유종의 미로 돌아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한편 김세영이 속한 현대건설은 11월 5일 한국도로공사를 만나 1라운드 전승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