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KGC인삼공사(위)와 한국도로공사 (사진 : KOVO) |
잇따른 패배로 ‘우승 후보’ 체면을 구기고 있는 도로공사가 대전에서 KGC인삼공사를 만난다. 불과 지난 경기 전까지 2연패로 도로공사와 비슷한 상황이던 인삼공사는 2연승에 도전한다.
두 팀은 2015-2016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비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상대 전적 3승 3패. 사이좋게 3승을 주고 받았으니 이제는 상대를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할 것이다.
도로공사는 FA 이적생 박정아(L)의 역할에 다시 기대를 건다. 이번 시즌부터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박정아에게 리시브라는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다.
잇따른 두 경기 리시브 부담감 때문인지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박정아 답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제는 박정아가 이름값을 보여줘야 한다. 이바나(R)와 함께 도로공사의 득점을 책임지면서 리시브 라인을 안정시켜 팀의 마수걸이 첫 승을 거둬야 한다.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인삼공사는 공격 자원을 활용한 득점 루트가 필요하다. 연패 탈출이라는 부담감 때문인지 지난 경기는 알레나의 ‘원맨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공격 점유율을 보였다.
현재까지는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체력적 부담감이 덜하지만, 이러한 경기 운영은 후반부로 갈수록 알레나의 체력적 한계를 걱정하게 된다. 알레나의 부재는 인삼공사 해결사의 부재와 직결된다. 따라서 장기전을 위해 고른 공격 분배가 이뤄져야 한다.
이번 경기는 올 시즌 두 팀 간의 대결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첫 번째 매치다. 상대 전적 선취점과 팀 분위기를 동시에 가져갈 승리 팀은 29일 16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결정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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